몬덱스코리아(대표 김근배)가 모든 신용카드와 은행계좌에서 전자화폐 충전을 하는 단말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몬덱스는 이달말 한국전자금융, 한국NCR과 공동개발한 전자화폐 충전기인 ‘나이스캐싱(NICECASHING)’을 본격 공급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전자화폐 충전기는 몬덱스와 국민은행이 지난해 코엑스몰,여의도 등에 공급한 20여대가 있다. 몬덱스는 현재 국민은행과 연동된 카드나 계좌가 있어야 전자화폐를 충전할 수 있기 때문에 ‘나이스캐싱’이 활발하게 보급되면 전자화폐가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반 신용카드와 모든 은행계좌로 전자화폐를 충전할 수 있는 ‘나이스캐싱’이 개발됨에 따라 전자화폐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나이스캐싱’은 현재 CD/ATM기에서 현금출금이나 계좌이체의 방법으로 전자화폐를 충전하기 때문에 사용하기가 간단하다. 전자화폐 충전기인 ‘나이스캐싱’은 몬덱스코리아가 전체적인 기술과 업무를 지원하고 한국전자금융이 단말기를 운영, 한국NCR이 생산을 맡았다.
한국전자금융은 95년부터 운영해온 ‘나이스캐싱’에 전자화폐 충전기능을 내장해 공급하고 향후 K캐시와 비자캐시, A캐시의 충전도 가능케 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K캐시는 ‘나이스캐싱’으로 충전되는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한국전자금융은 전국에 설치된 약 860여개 CD/ATM기인 ‘나이스캐싱’중에서 전자화폐 사용이 많은 곳에 충전단말기를 설치하고 장기적으로 모든 ‘나이스캐싱’에 전자화폐 충전기능을 첨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몬덱스측은 내년에 열리게 될 ‘2002 월드컵’과 관련해 국내뿐 아니라 외국인의 ‘나이스캐싱’사용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몬덱스는 이달말부터 ‘나이스캐싱’을 CD/ATM의 사용이 빈번한 지하도, 길가, 신공항 등에 설치한다는 계획으로, 현재 인천신공항에서 4대가 시범 운영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자화폐 충전시 ‘나이스캐싱’은 현금지급이나 계좌이체를 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사용하기가 쉽고 편리하다”며 “모든 신용카드와 은행계좌로 전자화폐를 충전할 수 있는 등 그동안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인프라문제가 해결돼 앞으로 전자화폐 활성화는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이영화 기자 yh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