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본부부서의 경우 우선 7월말까지 기능을 재편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인원감축은 없으며 사업부제 실시후에는 사업부간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시 말하지만 부실은행과의 합병은 없으며 다른 은행과의 합병도 현재로선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종창 행장은 이날 출입기자단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종창 행장은 "기업은행은 지난해 4042억원의 순익을 기록하고 BIS 12%, ROA 0.9%, ROE 17% 등 재무구조에서 일류은행 수준"이라며 "이런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중소기업대출은 물론 카드, 수출입, 신탁부문 등에도 집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의 주가에 대해서는 "현재 3000원대인 주가는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돼있다"며 "실제 기업은행의 주가는 1만원에서 7000~8000원 수준의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업은행의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것은 정부지분이 많아 유통주식수가 적은 영향"이라며 "지난해 액면 기준 10%를 배당한 점을 감안하면 기업은행 주식의 투자가치는 충분하다"밝혔다.
김종창 행장은 "은행 발전을 위해서는 IT부문과 직원 개개인의 자질향상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특히 소기업부분에 특화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독자적인 신용평가모델 등을 통해 신용대출을 활성화하고 대출 절차도 간소화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책은행이라는 기업은행 특성상 보수적인 기질이 일부 있는 게 사실"이라며 "조직개편시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진취적인 기질로 바꿔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