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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털 연기금 잡기 ‘총력전’

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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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6-07 08:55

협회 연기금 세미나 주목…자금유치 물밑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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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출자 업체 선정시 대형사 도약”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국민연기금운영법’에서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공식 허용함에 따라 벤처캐피털들이 수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민연금의 조합 출자금 유치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벤처캐피탈협회가 오는 13일 연기금 관련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창투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메이저급 벤처캐피털들의 연기금 기관 접촉도 치열하다.

이는 창투사들이 국민연금 출자 조합으로 선정될 경우 대규모 자금을 끌어 모을 수 있고, 타 연기금들의 업체선정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캐피탈협회(대표 김영준)가 오는 13일 오후 삼성동 무역클럽에서 ‘벤처산업 육성을 위한 연기금의 역할’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연기금 출자를 바라는 창투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국민연금제도 현황 및 향후 운용계획’(보건복지부 배병준 서기관), ‘벤처투자조합의 운용현황과 벤처산업육성 방안’(중소기업청 강기룡 사무관), ‘선진국의 벤처투자재원과 연기금의 역할’(일신창업투자 고정석 사장), ‘국민연금의 자산운용현황과 투자다변화 전략’(국민연금관리공단 장길훈 전략팀장)등이 발표된다.

국민연금관리공단 전략팀 한 관계자는 “향후 국내 연기금의 자산운용방향은 간접투자를 하고있는 외국연기금처럼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며 “국민연기금운영법이 시행됨에 따라 7월부터 벤처투자에 연기금이 사용될 예정이고 해당 운용업체 아웃소싱에는 1~2달이 소요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연금관리공단 전략팀에서 벤처투자에 대한 기본적인 방향제시를 하고 주식운용팀에서는 투자재원 운용기업에 대한 분석을 실시해 양팀이 함께 업체 선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하루에만 30여 투신사 창투사 등 금융기관이 연기금에 눈독을 들이며 방문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업체들이 연기금 운용방안에 대한 세부적인 계획안보다는 회사 PR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해 업무에 차질을 빚을 정도”라고 말했다. 현재 국민연금관리공단은 벤처투자에 대한 구체적인 운용방안을 마련했으나 투자 규모는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이러한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움직임에 따라 다른 43개 연·기금들도 국민연금의 투자동향을 지켜보면서 본격적인 벤처투자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하반기나 내년 초부터는 연기금의 자금유입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벤처캐피털업체들이 국민연금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출자규모가 크다는 점과 초기 출자금을 유치할 경우 다른 연기금의 출자도 손쉽게 이끌어내 대형 창투사로 발돋움할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벤처캐피털들은 KTB네트워크, LG벤처투자, IMM창투, 산은캐피탈, 한국기술투자, 무한기술투자 등이며 대부분 국민연금측에 프레젠테이션을 마쳤고 벤처펀드팀을 중심으로 실무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투사 한 관계자는 “올 상반기는 벤처프라이머리CBO가 벤처기업들의 자금줄 역할을 했다면 하반기부터는 연기금 출자 조합들이 임무를 대신할 것”이라며 “벌써부터 연기금을 잡기 위해 줄대기에 나선 창투사들의 치열한 물밑 접촉으로 온갖 루머가 돌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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