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이사회는 지난 80년 이후 자생적으로 발전해 온 조직으로 은행에서는 금전적 혜택이나 인사상의 특전을 부여하지 않지만 자부심과 명예를 바탕으로 행원급 직원들은 물론 행내의 분위기 쇄신과 경영혁신에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빛은행의 경우 올해로 3기를 맞는 청년이사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 청년 이사회는 지난 99년 합병 이후 조직내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와 혁신적 대안 제시를 통해 자부심과 명예를 지켜왔는데 이덕훈 행장은 취임 이후 이들 청년이사회에 남다른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이행장은 취임 이후 청년 이사회사를 중심으로 행내 최고의 인재들을 모아 은행 전분야에서 혁신적이고 발전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해외 벤치마킹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별도의 인사관리를 하라고 특별 지시를 내린 바 있다.
특히 이행장은 ‘미래금융을 선도하는 경쟁력 있는 정통은행’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고 전직원이 동참하는데 청년이사회의 선도적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소수정예주의를 통한 전직원의 전력화를 추구해온 신한은행은 지난 87년 이후 ‘영프론티어’와 ‘갤포스’ 조직을 운영하며 청년 이사회 운영의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신한은행은 미래의 중심세력으로 부상할 진취적 기상과 실천력을 겸비한 젊은 직원을 조직해 이들을 모델로 최고 경영진의 경영이념을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전북은행도 13명의 직원이 창조적이고 발전적인 제안을 경영에 반영하기 위해 청년위원회를 발족시켰다. 경영자나 간부가 아닌 일반직원으로 구성된 자율적인 조직인 청년위원회는 정형화된 조직이 수행하기 부적합한 사안에 대해 제안·조정 및 의사소통 채널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