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기업은행의 경영진 교체와 조직 정비작업은 현 경영진의 임기가 만료되는 8월 이후에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기업은행 김종창 신임행장은 지난 28일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와 함께 인사의 혁신과 수익성 강화라는 기본 경영방침을 지속적이고 강도 높게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김행장은 “취임 이후 업무보고를 통해 은행의 경영상태를 파악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며 “앞으로 현 경영진과 부서장급에 대한 평가 분석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김행장은 “아직까지 직원 개개인에 대한 평가 및 파악이 부족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임원 및 일반 직원에 대해 인사를 단행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김행장은 또 “현직 임원들의 임기 만료가 8월 초에 집중된 만큼 잔여 임기를 보장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은행 관계자는 “김행장은 기업은행이 국책이지만 시중은행에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며 “직원 개개인의 역량 강화는 물론 조직과 인사 개편을 통해 영업력을 극대화하는데 최우선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행장은 취임과 동시에 강용 前이사를 퇴임시켰는데 노조와 직원들이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경영 혁신과 인사 개편을 위한 신호탄이라는 중론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