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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투사 골칫거리 ‘조합원 김某씨’

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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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5-30 20:43

KTIC 와이즈내일 조합원 대표 선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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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조합원 선동으로 회사업무 차질 빚어”



창투사들이 1999년 중반기에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공모한 벤처펀드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시장침체로 한국기술투자 와이즈내일 코미트창투 등 해당 창투사들의 펀드 목표수익율이 불투명해지자 조합원중 한명인 김모씨가 조합원 대표를 선출해 회사업무를 감독하자며 항의하고 나선 것.

이에 대해 창투사들은 대부분의 조합원들이 배당수익에 만족하고 있는데 한명의 조합원으로 인해 회사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하소연하고 있다.

31일 창투업계와 펀드조합원에 따르면 벤처열풍이 불던 시기에 창투사들이 일반 소액 조합원들을 모아 결성한 리스트럭처링 펀드와 벤처투자펀드로 인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99년 7월 제일 먼저 조합원모집한 한국기술투자는 2주일 사이에 2000억원(목표수익율100%, 만기 3년, 조합원 5000여명)을, 한달 늦게 코미트창투가 238억원 (연리 25%, 3년, 1380명)을 모집했다.

이후 9월에 자일렌 신화의 주인공 김윤종 사장의 前 妻가 수백억원을 위자료를 받아들고 고국에 입성해 B창투 대주주와 만든 와이즈내일인베스트먼트가 200억원(연복리 38%, 5년, 400여명)규모 개인펀드 모집에 마침표를 찍었다.

당시만해도 펀드 수익율이 연 100%를 상회하는 것은 우량 벤처캐피털에게는 일반적인 일이었고 이러한 목표 제시가 일반화된 상태였다. 문제는 이후 벤처시장의 급속한 위축으로 인해 목표 수익율 맞추기가 어려워졌다는 것. 이러한 가운데 한국기술투자와 와이즈내일인베스트먼트가 한명의 조합원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국기술투자 구조조정펀드와 와이즈내일펀드에 투자한 조합원 김모씨가 바로 그 인물. 주식선물 투자를 주업으로 하고 있다는 김씨는 조합원들에게 조합원대표를 선출해 펀드 투자감독 및 사후관리에 나서자고 조합원들을 설득하고 있다.

김씨는 이미 한국기술투자 구조조정펀드의 부실관리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조합원연대’를 출범시켰다.

또한 김씨는 지난 4월 이포스탑 투자로 인해 와이즈 내일펀드의 부실이 염려된다며 조합원들에게 조합대표를 선출해 투명 경영을 유도해야 한다고 동참을 호소한 바 있다.

김씨는 “한국기술투자에서 구조조정펀드 해산시 원금보장과 은행 수익율 정도를 보장한다고 했으나 이는 당초 약속했던 목표수익율과는 동떨어진 것이므로 받아들일 수 없고 업무감독조합원들의 조합 감사가 끝나면 향후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기술투자 펀드가 끝나고 나면 와이즈내일 펀드에도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국기술투자 한 관계자는 “회사 정상화를 위해 모두가 발벗고 있는 마당에 조합원들이 질책보다는 힘을 모아주었으면 한다”며 “구조조정펀드의 원금은 보장할 것이며 네이버컴 등 비상장 투자주식이 코스닥 시장에 등록되면 상당한 수익을 올릴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합결성 1년이 지난 이들 창투사들은 한국기술투자 6%, 코미트창투 10%, 와이즈내일인베스트먼트 20%의 한차례 배당을 실시했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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