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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자금·연기금 잡기에 총력전

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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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5-27 22:00

창투사, 정통부 문화부에 국민연금·공제회등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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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조합결성에 따라 업계판도 변화”



올 하반기 정부재정자금과 연기금등 수천억원대 자금이 풀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벤처캐피털들이 조합 결성을 좌지우지하는 ‘큰 손’인 기관투자가 공들이기에 나섰다.

이는 하반기 조합결성 여부에 따라 벤처캐피털 순위와 대형화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벤처캐피털들이 본격적인 투자열기가 일지 않고 있음에도 분주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벤처캐피털 생존의 관건이 자기계정 투자보다 조합 결성을 통한 자금확보 분위기로 옮겨가자 미리부터 관련 정부부서와 기관투자가들을 접촉해 향후 조합결성시 조합원으로 참여시키려는 것.

이미 대형창투사를 중심으로 정통부 MOST펀드, 연기금, 부품소재조합 자금 확보를 위한 물밑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창투사 한 관계자는 “하반기에 풀릴 수천억원 자금에 대한 벤처캐피털들의 관심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지난해 연말 창투사들이 수천억원대의 정부재정자금 방출에도 불구하고 기관투자자를 확보하지 못해 조합을 결성하지 못했고 이는 고스란히 자금 부족으로 연결됐다”며 “올해는 그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창투사들이 본격적으로 조합출자자 물색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벤처캐피털들의 1차 공략 대상은 가장 큰 물주(物主)인 정부 재정자금. 정부자금 방출을 기점으로 조합결성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올해 중기청 조합출자 재정자금이 바닥난 상태지만 정통부 MOST펀드가 남아있고 지난 21일 정통부 관계자가 밝힌 해외진출조합 자금 1000억원. 여기에 문화부 재정자금 등이 속속 대기하고 있다.

여기에 김대통령의 벤처기업 예산 확대 발언으로 하반기 추가경정예산에 반영될 것으로 보이는 중기청 재정자금과 7월 국민연금을 시작으로 연기금도 가세될 전망이다. 이미 중기청은 벤처투자조합 결성을 위해 1000억원의 추가 출자를 계획하고 기획예산처에 하반기 추경 예산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산업자원부도 ‘부품소재육성특별법’에 따라 창투사, 신기술금융, 은행, 증권사 등 50개 회원사를 중심으로 오는 7월 중에 1767억원의 부품소재 펀드를 조성한다.

한편 연기금중에서 국민연금의 벤처투자조합 출자규모는 1000억∼200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창투사들은 다음달 벤처캐피탈협회의 연기금초청 IR을 기점으로 8월 이후부터는 벤처기업 발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창투사들은 펀드결성시 뭉치돈을 제공하는 교원공제회 군인공제회 교보생명 LG화재 등 기관들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적극적인 섭외활동을 펼치고 있다.

KTB네트워크와 산은캐피탈 한국기술투자 등 국내 리딩 벤처캐피털들은 벤처펀드팀과 각 사업본부별로 대상 기관투자가들을 정해 공략하고 있다. 학연 지연을 망라한 모든 인맥을 총동원해 사전정지 작업에 착수한 것이다.

여기에 무한기술투자 우리기술투자 등 조합실적이 우수한 창투사들도 가세해 올 하반기 벤처캐피털 조합시장은 뜨거워질 전망이다.

기타 중형 창투사는 사장과 이사들이 직접 네트워크를 가동해 기관 접촉에 나서고 있으며 신설사들의 경우 조합실적이 없어 정부자금을 기반으로 주요 주주사들의 조합 출자를 권유하고 있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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