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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업체 코스닥 入城 ‘가시밭길’

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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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5-27 21:54

시큐어소프트 安연구소등 소송 휩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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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털 투자업체 소송결과에 촉각



최근 코스닥 등록 예비심사를 앞두고 있는 보안업체들의 코스닥 가는 길이 만만치 않다. 시큐어소프트(대표 김홍선)는 과거 임원이었던 김모씨로부터 소송을 당한 상태며, 안철수닫기안철수기사 모아보기연구소(대표 안철수)도 전직 임원이 제기한 주식인도청구소송과 잉카인터넷과의 특허권 문제로 분쟁에 휩싸여 있다. 이들 업체에 투자했던 벤처캐피털들은 소송과정과 향후 코스닥 등록여부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28일 벤처업계에따르면 코스닥 등록을 준비하고 있는 국내 선두 보안업체들이 각종 송사와 분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보안업체의 선도주자인 시큐어소프트, 안철수연구소 그리고 I사가 소송을 진행중이거나 준비중이다.

시큐어소프트는 전직임원이자 3대주주였던 김모씨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보유하고 있던 지분이 매각됐다”며 시큐어소프트의 전직 부사장인 김모씨와 시큐어소프트, 현 재무이사등을 상대로 44여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제기했다. 김 전 부사장은 현재 캐나다에 도피중이다.

지난해 코스닥등록 예비심사를 청구했다가 감사지분이 변동되는 바람에 코스닥행을 연기한 시큐어소프트는 이번 소송으로 피해가 발생할 경우 김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다는 입장이다.

시큐어소프트는 KTB네트워크 신한창투 아주기술투자 코미트창투가 20%, 지오창투(現 IMM창투)와 김홍선사장이 20% 지분을 가지고 있다.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업체인 안철수연구소도 각종 소송과 분쟁으로 회사이미지에 타격을 입고 있으며 코스닥 예비심사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안사장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저가로 발행해 본인이 헐값에 매입했다는 루머와 전 임원이 보유한 연구소 지분을 안사장이 다른 업체에 강제 매각케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미 안연구소의 전직 임원인 김모씨는 안연구소의 주요 주주를 상대로 주식인도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보안업체인 잉카인터넷(대표 정연섭)이 안연구소가 지난 1월 출시한 ‘마이파이어월’이란 제품이 자사의 특허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경고장을 보냈다.

이에 대해 안연구소측은 “BW발행은 모두 정당한 절차에 걸쳐 이루어졌으며, 잉카인터넷의 특허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침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연구소는 산업은행(11.1%)과 LG벤처투자(4.6%)로부터 2차례 투자를 유치했고 KTB네트워크에 21억원의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이밖에 하반기에 코스닥 시장에 등록할 예정인 보안업체 I사가 내부 직원간의 스톡옵션문제로 회사 창립멤버였던 한 임원이 사퇴했다. 퇴직 임원은 당초 본인에게 부여된 5~10억원대의 스톡옵션 반환 청구소송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사는 T벤처, H창투, M사로 부터 수백억원대의 자금을 유치했다.

창투사 한 관계자는 “대박종목인 보안업체들이 코스닥 등록을 앞두고 각종 소송 및 분쟁에 휩싸여 마음이 편치 않다”며 “한참 지난 일을 코스닥 신청을 하자마자 소송을 제기하는 사람들의 저의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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