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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 벤처시장으로 돌아온다

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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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5-23 21:40

창투사에 개인들 조합출자 문의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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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클럽 인터넷 공모도 기지개



벤처투자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하반기에 사라졌던 엔젤들이 저금리와 코스닥 시장 활황으로 벤처시장을 향해 몰려오고 있다. 벤처캐피털들은 개인투자자들을 조합원으로 하는 공모펀드 결성을 추진중이고 장외 벤처기업들은 주식공모에 시동을 걸고 있다. 또한 개점휴업 상태였던 엔젤클럽들도 벤처기업 투자설명회를 위해 벤처기업 발굴에 나서는 등 벤처시장이 동면(冬眠)에서 깨어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명동 사채업자 등 개인들을 중심으로 창투사와 엔젤클럽에 벤처펀드 조합원 참여 문의가 다시 잇따르고 있다.

창투사들은 엔젤들의 투자 문의가 일자 조합결성을 위해 실무팀을 발족하는가 하면 개인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움직임도 활발하게 일고 있다.

KTB네트워크는 엔젤들의 상담문의가 이어지자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펀드 모집을 추진하고 있다.

KTB네트워크 한 관계자는 “아직 펀드모집에 대한 일정이 확실히 잡힌 것은 아니지만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벤처펀드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다. 개인당 투자금액 하한선과 펀드운용형태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계속 검토중이며 투자형태는 공모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은캐피탈에도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투자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는 지난 99년 결성된 430억원 규모 MOST2호 조합에 개인투자자들(1억이상)을 참여시켰고, 조합원들에게 40%가 넘는 중간배당을 실시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산은캐피탈은 영업개발팀을 통해 조합에 참여할 엔젤 투자규모, 조합원 자격 등에 관한 내부사항 마련에 착수했다.

무한기술투자 한 관계자는 “개인투자자들의 조합 참여문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대체적으로 기간, 투자금액 규모등 조합 성격을 잘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과거 운용하다 해체했던 무한엔젤클럽에 대한 재결성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창투사 한 관계자는 “명동 사채업자 몇몇이 돈을 모아 벤처펀드를 만들겠다고 일부 창투사와 접촉중이며 펀드 규모는 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기보엔젤은 지난달 말 벤처기업 투자설명회를 개최해 비아시스템과 세일하이텍의 투자의향서 접수를 마감했다. 두업체 모두 공모예정금액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예전의 무관심에서는 벗어나 일정부분 성공을 거둔 상태다. 비알시스템은 8명의 개인투자자들이 4500만원의 투자의사를 밝혔고 세일하이텍은 27명의 개인투자자들이 2억 880만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장외벤처기업인 사이버머니 쇼핑몰업체인 아이코아커뮤니티가 지난 18일까지 주당 공모가 6000원(액면가 1000원)에 7억4400만원 공모를 마감했다. 또한 네트워크 게임 ASP업체인 미래와미디어가 엔젤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난 21일부터 3억원 공모에 나섰고 오는 8월부터는 인터넷 공모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다시부는 엔젤들의 벤처붐에 대해 창투사 한 관계자는 “서서히 부는 벤처붐이 일시적인지 계속될지 확답은 할 수 없다”며 “하지만 시장의 대체적인 분위기는 벤처기업들의 옥석 가리기가 끝나 지금이 벤처투자 적기가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벤처투자조합에 출자할 경우 30% 소득공제, 배당소득 분리과세, 출자주식 양도차익 비과세 등 세제상의 혜택이 어느 금융상품보다 큰 것도 한 몫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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