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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금, 국내 벤처 관심 집중

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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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5-23 15:59

6월에 일본 벤처캐피탈과 IT업체 방한러시 이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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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첨단 벤처기업들의 일본진출상담회가 관련 일본 벤처캐피탈과 바이어들의 폭발적인 관심에 힘입어 큰 성과를 거두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www.kotra.or.kr, 사장 : 吳盈敎)는 서울시, 전자신문사와 공동으로 5월 14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동경과 오사카에 15개 첨단 벤처기업을 파견하여 무역.투자 상담회를 개최한 결과 수출상담 1억5천만불, 수출계약추진 4천6백만불, 투자유치상담 1억1천만불의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동경 상담회의 경우, 동경 지역 유력 벤처캐피탈과 바이어들이 90개사나 몰려들었고 167건의 상담이 주선되어 상담회에 참가했던 한국 벤처기업들이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오사카 상담회의 경우에도 오사카 지역 유력업체 55개사가 참가하여 90건의 상담이 이루어졌다. 이번 상담회에 참가한 벤처기업들은 일본 벤처캐피탈과 바이어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놀라면서 향후 뚜렷한 성과가 기대된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이번 상담회에서 한국 벤처기업들의 기술 수준이 일본 투자가와 바이어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참가업체 중 특히, 소프트파워는 ERP부문과 Process Q라는 국내 유일한 소프트웨어 개발 툴로 일본 시장 공략을 노려 일본 파트너들로부터 극찬을 받았으며, 신일본 시스텍, 후치즈 비에쓰시 등이 대단한 관심을 보였고, 이엔트리, 아이티 엑스 등의 유수한 벤처캐피탈과 추가 미팅을 약속해 둔 상태이다. 또한, 일본 최대의 벤처캐피탈로 알려진 자프코(JAFCO)가 위즈네트와 디지털스트림테크 및 한국지리정보기술 등 상담을 가진 업체들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하며 향후 자프코 한국 지사를 통해 별도의 상담을 할 예정이라면서 KOTRA에 이들 업체들에 대한 추가 정보제공을 요청하였다.

이번 상담회 참가업체 중 유일한 바이오 벤처인 한국바이오시스템은 미생물 연료전지를 이용한 BOD계측기를 선보여 일본 업체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후지타와 야마다케 등 일본 파트너와 향후 기술 제휴 및 수출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리고 온라인 게임을 취급하는 이매직, 마리텔레콤은 일본내에서도 특히 관심을 가지는 분야로 이 엔트리, ITX, CSK, SCRUM 같은 벤처캐피탈 업체 등과 상담을 하고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어 투자유치에 대한 전망이 밝다고 밝혔다.

동경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소기업이 많이 포진해 있는 오사카 상담회의 경우에는 투자유치보다는 수출 계약 수주가 더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미디어, 세주실업, 한국바이오시스템, 노엘정보테크 등은 일본 파트너와 수출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고 한다.

동경무역관의 주선으로 상담회장에 닛케이 경제 신문, 전파신문, 동양경제신문 등 현지 유력지에서 취재를 나와 참가 업체들과 인터뷰한 기사를 6월중 한국 특집기사 보도시 게재할 예정이라고 한다. 특히, 닛케이 경제신문의 경우 현지 지명도가 높아서 일단 인터뷰 기사가 게재될 경우 수억원의 현지 홍보효과를 거둘 수 있다면서 이번에 참가한 벤처기업들은 크게 고무되어 있었다.

동경, 오사카 상담회를 끝마치고 업체별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보수적인 일본 비즈니스 문화 때문에 해외 시장 진출 경험이 일천한 국내 벤처기업들이 개별적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따라서 민, 관이 합동하여 진행된 이번 상담회처럼 KOTRA를 통해서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것이 매우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업체들의 의견이 많았으며, 이러한 상담회가 지속적으로 개최되길 희망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KOTRA는 동 상담회의 후속사업으로 동경무역관 주관으로 오는 6월중 일본 벤처캐피탈의 국내 방문을 추진, 대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하였다. 오사카 무역관도 일본 IT산업협력단 초청 투자 및 기술협력 상담회를 6월 27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일본 관서 지역 IT업체 15개사 내외로 업체를 모집, 국내에 초청하여 한일 양국간 IT산업 협력을 촉진하고 벤처기업의 일본 투자 유치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러한 일련의 사업을 통해 KOTRA는 한일 양국간 벤처산업 협력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일본내에서도 한국 벤처기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데다가 정부 차원에서 상대적으로 뒤쳐진 일본 IT분야의 발전을 모색하는 시기에 이번 상담회가 진행되어 그만큼 성과가 컸다는 분석이다.

KOTRA는 이번 일본 종합상담회를 시작으로 해외 시장별 문화, 기술적 차이를 고려해 권역별로 하반기에 3개의 상담회를 준비중에 있다. 7월에는 게임소프트웨어와 정보통신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중화권 종합상담회를, 10월에는 에니메이션, 캐릭터 등 문화산업을 중심으로 유럽종합상담회를 추진중에 있으며, 첨단기술 벤처기업 미국종합상담회를 추가로 개최할 예정이다. 그리고 종합상담회가 끝난 후에는 상담결과 사후 관리까지 지원하는 토탈 마케팅지원 사업을 추진하여 상담회 개최 성과의 극대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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