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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銀 연봉제 확대·직군제 폐지

박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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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5-20 17:20

노사 마라톤 협상끝 핵심쟁점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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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내년부터 직군제를 폐지하고 연봉제 적용대상을 3급 차장까지 확대한다. 이와 함께 상사 평가제도를 실시해 결과를 종합근무 평정에 반영하고 근로조건의 저하와 고용불안 요인으로 지적됐던 역직자 제도를 부서장급에 한해 운용하기로 노사간 합의를 도출했다.

신한은행은 4개월에 걸친 임시 노사협의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노사합의를 이뤄냈고 조만간 4급 직원에 대한 대대적인 승진을 단행해 인사적체 문제를 해결키로 했다.

21일 금융계와 노동계에 따르면 신한은행 노사는 지난 2월부터 임시 노사협의회를 진행해 지난 17일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

신한은행은 내년부터 연봉제 대상을 3급 차장까지 확대한다. 연봉제 확대와 관련 기본급 차등 지급과 연봉제 보수 규정의 개정에 있어 반드시 노사간 합의를 진행하도록 해 연봉제 대상 직원들의 근로조건을 은행이 일방적으로 변경하는 폐단을 방지토록 했다.

이와 함께 근로조건을 악화시키고 고용 불안 요인으로 지적됐던 역직자 제도는 노조의 요구를 수용해 적용 대상을 부서장으로 제한하고 발령 인원도 최소화하도록 했다.

그리고 징계를 받고 역직자 발령을 받은 직원에 대한 급여 삭감폭을 줄여 역직자 제도가 징계의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를 사전에 차단했다.

그리고 내년부터는 직군제를 폐지해 은행내 성차별 요소를 없앴고 MRB 영업 재편에 따른 인력 배치와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신인사제도의 시행과 함께 일반직, 사무직으로 나눴던 직군제는 시행 초기부터 운영상의 문제가 지적돼 개선이 요구됐던 부분이다. 특히 행원, 여행원 제도의 폐지에 따라 여직원들이 대부분 사무직에 편입돼 급여가 삭감되면서 성차별 요소를 갖고 있었다.

상사 평가제도의 도입은 제도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평과 결과를 종합근무 평정에 5% 반영키로 했다. 다른 은행의 경우 상사 평가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이를 근무평정에 반영하는 경우는 없어서 다른 은행 인사 정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밖에 근무환경의 개선을 위해 근무환경 개선팀을 구성, 3개월간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3개월 시한 이후에도 고충처리위원회를 통해 근무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사가 협의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승진적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안에 4급 호봉을 세분화하고 조만간 230명을 인사 발령키로 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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