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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銀 경영진 세대교체 착수

박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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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5-20 17:13

초임 강용씨 이어 고참임원 잇단 퇴진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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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장 “이달중 조직 및 경영진 쇄신 단행”



지난 20일 기업은행의 강용 이사가 초임 만료로 퇴임했다. 금융계는 김종창 신임 행장이 강이사를 퇴진시킨 것은 임원 인사와 관련된 내부개혁의 의지를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는 중론이다.

물러난 강이사는 초임으로 은행 내부에서는 차기 전무 후보로까지 거론되는 등 좋은 평판을 받았던 만큼 앞으로 8월까지 임기 만료되는 한철수 전무, 박일책 이사, 김청일 이사 등도 임기 만료전에 자리를 내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강용 이사가 지난 20일 임기 만료로 물러났다. 아직까지 후임인사는 결정나지 않은 상태로 김행장은 이번주 업무보고가 끝나는 데로 후임 인사와 관련 경영진 교체와 조직 개편에 대한 방안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이사의 퇴임을 놓고 기업은행 내에서는 김 신임행장이 경영진 세대교체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강이사는 기업은행 내에서 직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고 초임임에도 불구하고 김행장이 퇴진시킨 것은 앞으로 임기를 앞둔 고참 임원들은 예외없이 퇴임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김종창 행장은 취임직후 사내 메일을 통해 직원들에게 “내부개혁을 위한 요구사항에 대하여는 취임후 직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경영에 참고하고 반영토록 힘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기업은행 노조는 김행장에게 지난해와 올해 실시한 경영진에 대한 직원 설문조사 결과를 전달하는 등 인사권자에게 경영진 물갈이를 거듭 촉구하고 있다.

시석중 노조위원장은 “은행장이 조직을 장악하고 원만한 경영을 하는 데 있어 나이를 무시하지 못한다”며 “가장 나이가 적은 임원이 46년생인 현재의 경영 구도에서는 48년생인 신임 행장이 조직을 장악하기 힘들다는 점을 김행장도 인정했다”고 말했다. 시위원장은 또 “김행장은 이번주 업무 파악과 동시에 현 임원진에 대한 평가를 마무리하고 경영구도 개편 작업을 이달중 단행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8월 임기 만료인 한철수 전무, 김청일 이사, 박일책 이사 등도 자리를 내주고 현재 본부장 내지 고참 부장급들이 대거 임원으로 발탁될 전망이다. 기업은행 내에서는 신임 임원 후보로 김인환 동부지역 본부장, 홍계화 영업부장, 최기창 반월지점장등이 거명되고 있으며 발탁인사시 배경일 심사부장의 승진을 예상하는 시각도 있다.

한편 최대 관심사인 후임 전무에는 46년생인 윤남열이사가 유력하게 거명되고 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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