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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업무·이미지 통합 ‘표류’

박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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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5-20 17:10

경남 광주銀 노사정합의 이유 참여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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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銀등 “공동로고 사용 절대불가” 주장



우리금융그룹이 공동 작업단을 구성하고 자회사에게 그룹의 로고를 사용하게 하는 이미지 통합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이달초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지주회사의 추진 계획과 관련 상반기 중 자회사들의 전산부문을 통합하고 신용카드사업도 올해 안에 통합해 자회사로 독립시킬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우리금융그룹은 자회사에 전산통합 작업에 참여할 것을 요구했지만 광주ㆍ경남은행 노동조합과 전산부 직원들은 공동 작업단 참여를 거부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로고의 공동 사용 등 이미지 통합 작업도 자회사가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무기 연기된 상태다.

금융계와 우리금융그룹은 한빛은행이 통합작업을 주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지만 오히려 지방은행의 반발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우려로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21일 금융계와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이 추진중인 전산관련 공동 작업단 구성과 실무작업이 광주ㆍ경남은행 노조의 강력한 반발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광주ㆍ경남은행의 노조와 전산부 직원들은 전산부문에 대한 공동작업은 기능별 재편을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이라며 참여를 거부하고 있는데 노사정합의 사항 위반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

이와 관련 우리금융그룹은 관계자를 지방은행에 파견해 설득을 벌였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해 실무진 구성이 미뤄지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전산부분에 대한 공동작업은 기능별 재편이 아닌 기업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체결한 노사정합의 사항을 위배하는 것이 아니다”며 “지방은행 노조 및 전산 담당자들에게 전산 부문 공동 작업의 당위성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했기 때문에 조만간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리금융그룹 전광우 부회장은 “지방은행들도 지주회사 중심의 경쟁력 제고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으며 노조와 전산부 직원들은 공자금을 투입받은 은행으로써 정부와 국민들에게 약속한 경영정상화 목표를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우리금융지주회사가 지향하는 신사업을 조기에 완수하기 위해 전산과 카드 부분에 대한 공동 작업을 당초 계획대로 강력하게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부회장은 또 “우리금융그룹이 확실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도록 예보와의 MOU체결을 서두르고 있다”며 “6월초 MOU를 체결한 이후 자회사 관리 규정도 대폭 수정해 자회사에 대한 확실한 리더쉽을 발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금융지주회사 로고의 공동 사용 등 이미지 통합 작업도 자회사들이 계속해서 거부의사를 밝히고 있어서 실무 작업이 무기한 연기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명함과 간판, 그리고 공문서 등에 우리금융그룹의 로고를 삽입하는 계획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처하고 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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