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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 평화등 4개은행 노조 연합

박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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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5-17 17:10

노조공동체 구성해 우리금융에 공동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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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 평화, 광주, 경남은행 등 우리금융지주회사에 편입된 4개 은행 노조가 단일 공동체를 구성한다.

4개 은행 자회사 노조가 공동체를 구성해 우리금융그룹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형태의 노사관계를 정립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한빛은행 노조는 공동체가 구성되면 우리금융그룹과 정식으로 노사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지 법률 자문을 의뢰한 상태이며 우리금융지주회사도 이에 대한 법률 자문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금융계와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한빛은행 등 자회사로 편입된 4개 은행 노조가 단일 공동체를 구성한다. 이와 관련 4개 은행 노조 관계자들은 공동체 구성에 대한 기본적인 원칙에 합의를 이뤘고 조만간 실무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빛은행 노조는 현재 4개 은행이 공동체를 이룬다면 우리금융그룹과 노사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지에 대해 법률 해석을 의뢰한 상태다.

미국과 일본의 경우 자회사 노조들이 공동체를 구성해 지주회사와 노사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금융지주회사는 국내에서는 처음 도입되는 제도로 아직까지 명확한 법률 해석이 나와 있지 않다.

이에 따라 한빛은행 노조는 외국 금융기관의 사례를 수집하고 지난해 체결한 MOU를 재해석하고 국내 금융환경에 맞게 적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국내 은행의 노조는 산별 노조라는 특수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어서 적당한 사례를 찾기가 쉽지 않다.

즉 외국의 경우 자회사 노조들은 기업 노조의 차원에서 공동체를 형성하지만 국내 은행들은 산별 노조이기 때문에 자회사 은행의 노조가 공동체를 구성하기 전에 상급 노조단체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한편 우리금융지주회사도 지주회사와 자회사 노조와의 관계 등에 대한 포괄적인 법률자문을 의뢰한 상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그룹차원에서 진행하는 공동 작업과 업무는 필연적으로 자회사 직원들의 이익 및 고용문제와 직결된다”며 “현재는 부서별로 노조와 접촉하며 업무진행에 따른 협의를 벌이고 있는데 자회사 노조가 통합돼 단일화된 의사소통 채널을 유지한다면 신속한 업무진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금융계는 노조 공동체가 만들어져도 실익을 거두기는 힘들 것이라는 지적이다.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은 내년 6월까지는 기능별 재편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 연말까지 기능별 재편을 미룰 수 있다면 정치적 결단에 따라 독자 생존도 가능하다는 희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즉 내년에 실시될 지자체 선거를 앞두고 관련 지역민의 민심을 얻기 위해 정부가 기능별 재편을 강행하기 힘들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4개 은행 노조가 공동체를 구성하더라도 공동 안을 만들어 우리금융그룹과 협의를 진행하기 보다 경남 광주은행에 시간을 벌어주기 위한 전략을 구사한다면 우리금융그룹이 공동체를 정상적인 노조단체로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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