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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안정대책<전문>

박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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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4-2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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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7일 밝힌 채권시장 안정대책 전문



<최근의 채권수익률 상승요인과 대책>



1. 최근의 채권수익률 동향



□ 4월초 이래 원/달러 환율의 하향안정과 함께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던 채권시장금리는 중순 이후 오름세로 돌아섰으며 금주 들어서는 그 상승폭이 크게 확대


2. 채권수익률 상승요인



□ 소비자물가가 1/4분기중 전년동기대비 4.2% 상승하고 4월에는 상승률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3월중 실물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금리상승 기대 형성


□ 그러나 최근 채권시장금리가 급등한 것은 이와 같은 실물요인보다 채권시장의 일시적 수급교란과 이에 따른 시장참가자들의 불안심리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판단



― 월중 거액의 세금납부*, 채권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기대수익률저하 등으로 MMF의 대폭적인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동 환매자금 마련을 위한 투신사 보유채권의 대규모 매각**으로 채권수익률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 증대

* 부가세(4.25일 4.3조원) 및 12월말 결산 대기업의 법인세 분납(4.30일 2.5∼3조원 추정) 등

** MMF는 원칙적으로 장부가로 평가하되 장부가와 시가(Net Asset Value)의 차이로 신탁재산에 1% 이상의 손실이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 보유채권을 매각토록 규정



ㅇ 실제 일부 투신사의 경우 채권수익률이 낮았던 1∼2월중 MMF 운용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해 콜론 등 유동성 자산 대신 채권을 대거 편입하였으나 고객에 대한 환매자금 지급을 위한 유동성 부족과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평가손실 발생 우려로 보유채권을 대량 매각





투신사 MMF 및 보유채권 추이(증감액, 억원)





기간 MMF(보유채권)

--------------------------

2001.1월 97,307(34,616)

2월 34,481(31,919)

3월 33,521(24,987)

4.1~24일 △39,973(△29,413)

4.24 잔액 393,279(924,560)





― 금융기관 수신구조의 단기화, 시장금리의 변동성 확대 등으로 주요기관의 채권매입수요 감소



ㅇ 시장금리의 상승 기대 등으로 인한 수신구조의 단기화에 상응하여 금융기관의 자금운용도 단기화됨에 따라 채권매입수요 위축



ㅇ 또한 금리변동 리스크의 증대에 대처하여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운용자산의 duration을 축소하고 있는 점도 채권수요 감소요인으로 작용



3. 종합판단 및 대책



□ 최근 채권수익률이 큰 폭 상승한 것은 물가오름세 확대 및 국내경기의 조기회복 기대 등 실물요인도 있으나 투신사 MMF의 감소 반전 등에 따른 채권수급사정 악화 우려가 지나치게 증폭된 데 주로 기인



ㅇ 대다수 투신사 MMF의 경우 채권편입비중이 평균 50% 수준이며 동 채권 duration은 8개월 내외인 점을 감안할 때 규정상 보유채권 매각기준인 1%의 평가손실이 발생하기까지는 채권수익률이 약 3%p* 상승하여야 하나 4.26일 현재 국고채(3년) 유통수익률은 6.93%로 전월평균(5.84%)에 비해 1.09%p 오른데 불과

* 1%(평가손실률) ÷ 0.7년(평균 duration) ÷ 50%(채권편입비중)



□ 한편 현재의 채권시장금리에는 이미 물가 및 경기요인의 상당부분이 반영되어 있는 데다 하반기 이후 물가상승세의 상대적인 둔화 전망, 최근의 단기급등에 따른 채권수익률 고점도달 인식 등으로 채권 매수세가 점차 유입될 것으로 보여 조만간 시장금리는 하향 안정세로 돌아설 전망



ㅇ 또한 월말 대규모 세금납부 등 계절적인 요인으로 인한 MMF의 환매수요가 일단락됨에 따라 내달부터는 채권수급사정에 대한 불안심리도 크게 진정될 것으로 기대



□ 다만 단기적으로는 금융기관의 수신 단기화 및 보수적인 자금운용 등으로 채권소화기반이 매우 취약한 상태에 있어 일시적인 수급차질 등 작은 충격에도 채권수익률이 과도하게 상승(overshooting)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하여 채권시장 수급여건의 개선을 중심으로 다음과 같은 시장금리 안정대책을 추진



ㅇ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지준을 계속 신축적으로 관리



ㅇ 부가세 납부 등 월말 세금의 국고환입 등을 감안하여 금일 만기도래하는 RP매각분 4.6조원을 전액 해지하여 금융권에 공급



ㅇ 통안증권 발행도 채권시장 수급상황 등을 보아가며 탄력적으로 조절

* 4월중 통안증권 만기도래액 8.6조원중 3∼4조원을 상환함과 아울러 5월중(만기도래규모 5.3조원)에도 필요시 순상환 기조를 지속하면서 단기물(28일물) 발행을 적극 고려



ㅇ 국채 및 예보채의 발행시기 및 물량과 만기 등도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여 적절히 조정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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