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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통합관리 방식 표준화 아쉽다

김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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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4-15 16:50

OFX.국내표준전문 서버방식등 솔루션 난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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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화되는 고객 니즈 맞춰 단일안 채택해야”

금융기관과 관련업계에 계좌통합관리 방식의 ‘표준화’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계좌통합관리 솔루션업체들이 앞다퉈 제품을 출시하고 있지만 정작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금융기관들이 시장 상황과 수익성을 분석하느라 서비스 실시를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관련 업계 관계자는 “관련업체들이 논의해 서비스 제공기관과 고객이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서비스 방식을 혼합, 표준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국내에 나와있는 계좌통합관리 솔루션은 서버방식, 클라이언트 방식, OFX방식, 국내 표준전문 방식으로 나뉜다.

서버 기반 솔루션은 고객의 금융정보를 수시로 스크래핑해 서버에 저장한후 고객이 요청했을 때 이를 서비스하는 방식이다. 금융기관과의 시스템 연동이 필요없고 클라이언트방식보다 속도가 빠르지만 개인정보보호 등 보안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계좌이체가 안된다는 단점이 있다. 미국의 대표적 금융서비스 회사인 요들리, 버티컬원이 서버 기반의 계좌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오픈테크와 넷앤미가 이 방식의 솔루션 제품을 출시했다. 서버 기반의 경우 보안 등의 이유로 금융감독당국에서 도입을 제한하고 있는 형편이다.

클라이언트 기반 솔루션은 고객이 요청할때 계좌정보를 스크래핑해 서비스하며 모든 정보는 고객 PC에만 저장하도록 한다.

금융기관과의 연동이 필요없는데다 보안에 대한 걱정이 없고 조회와 이체 서비스 모두 가능하다. 안정성이 떨어지고 서비스 제공업체 입장에서 볼때 수익모델을 만들 수 없는 것이 흠이다. 국내에서는 핑거 조이닷컴 기웅정보통신이 클라이언트 기반 솔루션을 내놓고 있다.

OFX는 지난 97년 MS머니 인튜이트 체크프리 등 미국의 온라인 금융솔루션 업체 3社가 중심이 돼 만든 북미 표준안으로 금융기관간 전용선을 연결해 안정적이라는 것이 큰 장점이다. 현재 한국통신커머스솔루션스가 뱅크타운망을 이용해 OFX기반의 PFMS를 준비중이나 금융기관간 시스템 연동작업에 애로를 겪고 있다.

국내 표준전문 방식은 기존 금융기관 통신방식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대외적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표준화된 전문을 처리하는 것으로 조이닷컴이 개발했다. 안정적이고 빠른 서비스가 가능하지만 이 역시 금융기관간 전용선을 연결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OFX와 국내 표준전문 방식 모두 제휴 금융기관의 계좌만 조회할 수 있는 단점이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금융감독당국의 보안 규제 등 현실적인 여건때문에 클라이언트 기반 솔루션이 시장 지배력을 얻어가는 추세지만 아직 비즈니스 모델이 검증되지 않은데다 수익모델을 확보하기 어려워 금융기관들이 서비스 실시를 망설이고 있다.

이런 문제때문에 신한은행 금융포털 자회사인 ‘e신한’은 이모션과 클라이언트와 서버방식을 혼용한 솔루션을 개발하기도 했다. 한빛은행은 서버방식의 724솔루션을 도입했으나 감독당국의 동의를 얻지 못한 상태다.

국내 은행중 가장 먼저 PFM서비스를 시작한 하나은행도 계좌통합관리 방식에 관해서는 섣불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조이닷컴 관계자는 “인터넷 금융서비스가 발달하면서 점차 고급화되가고 있는 고객의 니즈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자면 계좌통합관리솔루션을 국내 실정에 맞게 표준화해 금융기관들이 질높은 개인자산관리 서비스를 실시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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