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벤처캐피털 업계에 따르면 로마시대 전군을 지휘하던 총사령관(Centurion)의 명칭에서 사명을 정한 신생창투사 센츄리온기술투자가 60억원 규모의 멀티미디어 투자조합과 80억원 규모의 IT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센츄리온기술투자는 이번 조합결성을 통해 IT 및 멀티미디어 관련 벤처기업 발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특히 창투업계에서 10년 이상 잔뼈가 굵은 자체 심사역들을 통해 벤처기업을 발굴하고 투자 후 사후관리를 위해 아라리온, 이티씨, 주홍정보통신, 티엘에스아이, 아이앤씨테크놀로지 등 IT 관련 주주사들의 네트워크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센츄리온기술투자는 올 4월 결성 추진중인 IT투자전문조합에 250억원, M&A전문투자조합 150억원의 결성 등 총 4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 결성을 추진중이다.
센츄리온기술투자 현병제 사장은 “벤처투자 분위기가 위축되어 있는 가운데 올해 투자전략을 공격적인 벤처기업 발굴로 정했다”며 “이를 통해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IT 및 멀티미디어 관련 벤처기업들의 젖줄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투자기업 발굴시 전문성과 도덕성을 바탕으로 건전한 벤처투자문화 정착에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센츄리온기술투자는 올해 자본금 규모를 130억원으로 늘리고 내년에 200억원, 2003년에 300억원 규모로 사세를 확장함과 동시에 투자재원 2000억원을 확충해 중견 창투사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