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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전 현대 회장 별세

한창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3-22 10:06

정주영(鄭周永)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21일 오후 10시께 급성호흡 부전증으로 입원중이던 서울 중앙병원에서 향년 86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정 명예회장은 지난 2일 급성폐렴으로 병세가 악화돼 서울중앙병원에 입원.치료를 받아오던중 21일 급성 호흡 부전증 증세를 보이면서 21일 오후 10시께 3층 중환자실로 옮겼으나 끝내 타계했다.

정 전 회장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정몽헌 현대건설 이사회 회장, 정몽준 현대중공업 고문 등 가족 20여명과 사장단이 지켜보는 가운데 운명했다.

장자인 정몽구 회장은 이날 긴급 가족회의를 열어 장례를 5일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했으며 정부가 받아들여줄 경우 사회장 또는 국민장으로 치르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발인시각은 가족회의를 거쳐 추후 발표키로 했다.

빈소는 서울 청운동 자택에 마련키로 했으며 영결식도 청운동 자택에서 치를 예정이다. 장지는 경기도 하남시 창우리 선영으로 정해졌다.

현대그룹은 22일부터 금강산 지역은 물론 전국 각 작업장과 각 해외 지사등에 분향소를 마련, 조문을 받기로 했다.

46년에 현대자동차, 50년에 현대건설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인 기업인의 길에 나선 정 전 명예회장은 71년부터 87년까지 현대그룹 회장을 역임했다.

정 전 명예회장은 82년부터 84년까지 대한체육회장을 역임했으며 88년 서울올림픽을 유치하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정 전 명예회장은 92년 국민당을 창당,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었으며 98년부터 현대건설 대표이사 명예회장을 맡기도 했었다.

한편 정 전 회장의 유산은 과거 4조원이 넘는다는 관측도 있었지만 그간 후계작업과 함께 형제간 갈등으로 인해 청운동 자택과 현대건설 지분 15.77% 정도가 거의 전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 지분은 주식수로 5062만2193주로 현재 주가로 환산할 경우 708억원정도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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