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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영상산업이 무너진다

한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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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3-18 22:24

映振委 출자보류로 영상펀드 ‘무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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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영화 애니메이션 등 제작 타격”

국내 영상산업 발전을 위해 쏟아내던 정부정책이 영진위의 자금배정 문제로 공염불이 돼 가고 있다.

창투사 영상펀드가 영상산업의 자금줄 역할을 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영상투자조합을 추진하던 8개 창투사(700억원 규모)가 영화진흥위원회의 기금출자 보류로 조합결성이 무산위기에 놓였다. 중진공은 창투사 조합결성 신청을 3월말까지만 받는다는 가운데 영진위는 기금출자가 4월부터나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조합결성을 추진하던 창투사들의 불만이 극에 달해 있다. 만일 영상펀드 결성이 무산될 경우 국내 영화 및 애니메이션 제작 중단 등, 관련산업에 미칠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영진위의 기금(조합 20% 출자)을 바탕으로 중진공 재정자금(조합 30%출자)을 받아 영상투자조합을 결성하려던 8개 창투사가 위기를 맞고 있다.

영진위는 지난 3월 8일 영상조합출자 공고를 통해 3월 16일부터 창투사 신청을 받아 영진위 기금100억원을 영상조합 결성에 사용한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영진위의 자금집행 보류에 따른 자금 부족으로 창투사들은 3월말까지 중진공 조합결성 신청을 할수 없게 됐다.

영진위 자금집행보류 이유는 기획예산처와 문화관광부에서 자금 배정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

영진위의 다른 자금으로 영상조합에 선집행 할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영진위 한 관계자는 “다른 자금이 있기는 하지만 실무적으로 선집행에 어려움이 있다”며 “자금배정은 빠르면 4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창투사 한 관계자는 “16일부터 기금 배정을 한다고 해 기관투자가들을 끌어모아 조합결성을 마무리중인데 영진위가 자금집행을 보류해 버려 3월말까지 조합결성을 신청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투자를 기다리고 있는 수많은 영화제작사 및 애니메이션업체들에 대한 투자약속이 무산될 것 같아 걱정”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중진공 한 관계자는 “창투사들의 조합신청이 넘쳐나고 있다”며 “영상펀드만을 위해 마감시한을 연기할수 없고 3월 말까지만 접수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영상펀드를 준비중인 창투사는 신보창투(120억원), 일신창투(100억원), 튜브인베스트먼트(100억원), 한미창투(100억원), 페타벤처캐피탈(100억원), 센츄리온기술투자(80억원), 드림벤처캐피탈(80억원), 소빅창투(75억원)로 총 700억원 규모이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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