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은행권의 벤처투자 업무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4월 2일 공식 출범하는 우리금융지주회사의 벤처투자는 사실상 전무하다.
올해 한빛은행과 평화은행의 벤처투자는 아직까지 없다. 또한 계열창투사를 거느렸던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의 경남창투와 뉴비전벤처캐피탈은 지분을 매각했거나 줄어들어 벤처투자업무가 중단된 상태다.
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윤병철 우리금융지주회사 회장은 앞으로 기업금융과 소매금융 바탕위에 투자은행, 증권, 신탁과 자산운용, 전자금융 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투자은행의 시금석이라 할 수 있는 벤처투자 업무는 한빛 평화 경남 광주은행에서 전무하다. 지주회사 편입은행 중 기업금융의 축을 담당하는 한빛은행은 지난해 5개 벤처기업과 2개펀드에 34억원을 투자했다. 올해 한빛은행은 벤처투자팀에 CB인수를 포함해 100억원의 자금을 배정해 놓았지만 아직까지 투자는 이뤄지지 않았고 지난해 3명으로 벤처투자 업무를 수행하던 인원은 2명으로 줄어든 상태다.
지난해 150억원(CB포함)규모 투자로 벤처기업 발굴을 활발히 했던 평화은행 역시 올해 벤처투자 규모를 50억원으로 대폭 줄인 상태고 벤처투자팀 인원도 3명에서 2명으로 줄였다.
경남은행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경남창투는 최근 IR 및 홍보 전문업체인 알린다커뮤니케이션즈(50.05%)에 인수되었고 경남은행은 14%만 유지하게 되어 벤처투자업무와 거리가 멀어졌다.
뉴비전벤처캐피탈(舊 광은창투)의 모회사였던 광주은행도 최대주주 자리를 조익파이낸셜서비스, 넥스트 스텝엔터프라이즈 등 옵셔널벤처스컨소시움에게 내주고 14.38%의 지분만을 보유하게 돼 벤처투자업무는 사실상 종결됐다.
금융계 한 관계자는 “최근 출범을 앞둔 우리금융지주회사가 투자은행을 표방하고 있지만 벤처투자 업무가 타 은행권에 비해 미미하다”며 “자회사 통합에 대한 구체적 방안은 컨설팅 업체인 AT커니에 맡긴 용역결과를 토대로 검토하겠지만 벤처투자 부문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 주택은행(국민기술금융, 국민창투, 프론티어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산은캐피탈) 등 합병 및 지주회사를 추진하고 있는 타 은행들의 벤처기업 발굴은 활발하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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