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2001년 은행 임원인사 전망/<10> ‘시계 제로’ 기업은행 임원 인사

박준식

webmaster@

기사입력 : 2001-03-11 23:50

은행장 전무 포함 임원 6명 임기 만료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합병추진곸건敾?중임여부 큰 변수”

지역 편중겳О遍??인사개선 관심

올해 기업은행의 임원인사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다양한 변수가 도사리고 있다. 전무와 이사 선임에 대한 제청권을 가진 이경재 행장이 5월로 임기 만료됨에 따라 그의 중임 여부가 그 후에 있을 임원인사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이행장의 거취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또 외환은행과 합병 논의로 홍역을 치뤘지만 이 문제는 언제라도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높은데 이 역시 임원인사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경영은 잘 했으면서도 인사에서는 특정지역 편중과 연공서열 위주의 원칙을 고수해 왔던 기업은행이 올해는 어떤 방향으로 갈 지도 관심사로 떠 오르고 있다.

기업은행은 올해 이경재행장(39년생, 경북고 서울상대)을 포함해 한철수전무(40년생, 대전고 서울상대), 박일책이사(41년생, 서울고 서울상대), 강용이사(42년생, 서울사대부고 서울대), 김청일이사(42년생, 목포고 고려대), 그리고 원정연 이사대우(43년생, 경복고 서울대) 등 6명의 임원이 임기만료 된다. 또 자회사인 기은캐피탈의 강세중 사장과 IBK텍의 신순호사장이 각각 10월과 5월 임기만료된다.

기업은행 임원 인사의 최대 관심은 은행장의 향후 거취다. 이행장은 정부주도의 지주회사 CEO 후보로 떠올라 막판까지 경합한데 이어 최근에는 다시 국민-주택 합병은행장으로 갈 것이라는 루머에 오르내릴 만큼 상한가를 치고 있다. 이행장이 3년의 재임기간 동안 달성한 업적을 놓고 평가한다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은행 내부에서도 그의 업적을 높이 평가해 당연히 중임해야 한다는 여론이며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국책은행장이 유임한 선례가 극히 드물다는 점과 한국은행과 재경부, 금감원 등이 만성적인 인사적체로 고참들의 자리 만들기에 체면까지 버리고 달려들고 있음을 감안하면 이경재행장이 자리를 지킬 수 있을 지 회의적이다.

따라서 이행장의 후임 인사는 한국은행이나 재경부 금감원 등에서 오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아니면 7월 임기 만료되는 한철수 전무의 행장 승진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와 관련 은행 내에서는 이번 인사만큼은 내부승진과 발탁을 통한 명실상부한 ‘자율인사’가 이뤄지기를 바라는 여론이 강하다. 특히 김승경 전 행장이 감사에서 행장으로 내부 승진한 전례가 있었다는 점에서 기업은행 내부적으로 기대하는 분위기가 크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지금과 같은 격변기에는 외부에서 힘있는 행장을 영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특히 외환은행과의 합병 문제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나 감독기관과의 관계를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 게 차라리 낫다는 지적도 없지않다.

한철수 전무가 행장으로 승진하거나 아니면 물러날 경우 후임자는 박일책, 강용, 김청일 이사 등 임기만료 고참 이사들 중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박이사는 여신심사 및 국제통으로 후배 직원들이 괴로워할 정도로 꼼꼼한 업무능력을 자랑한다. 강이사는 국제 및 기획통으로 업무능력이나 품성 등에서 고루 자격을 갖췄다는 평이다. 김이사는 영업을 독려하고 진두지휘하는 야전군 스타일이라는 평가다.

이들 3명의 전무 승진 후보중 박이사는 이사를 6년이나 한 점이, 김이사는 영업쪽에 치중된 경력이 핸디캡으로 작용하면서 은행 안팎에서는 강용이사의 전무 승진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있다. 강용이사가 전무로 승진하려면 오는 5월 임기 만료때 중임하는 게 1차 관문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 강이사가 중임에 실패할 경우 전무 인사는 의외의 구도로 흐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기업은행 안팎에서는 이 경우 46년생인 윤남열이사의 승진 가능성을 점치는 시각도 있다.

3자리 정도가 예상되는 이사 승진 대상으로는 현재 이사대우로 있는 장진석 대구경북지역본부장(45년, 대구상고 연대), 박봉규 서부지역본부장(46년, 광주일고 경희대) 과 오의수 북부지역본부장(47년, 공주사대부고 고대), 김영준 경인지역본부장(47년, 목포상고 동국대) 등이 대기중이다.

본부장이나 부서장 급에서는 김인환 동부지역본부장(47년, 충남고 고대), 장대익 경수본부장(47년, 이리고 전북대), 홍계화 영업부장(46년, 경기상고 서울대), 최기창 반월지점장(48년, 대구고 연대)등이 거명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10여명의 후보중에서도 특히 김인환 본부장과 홍계화 부장은 그동안 업적과 업무처리 능력을 평가했을 때 언제라도 임원직을 수행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만약 시중은행에서 불고 있는 발탁인사 바람이 기업은행으로 까지 확산될 경우 이경준 종합기획부장이나 배경일 심사부장이 그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