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교보증권 및 금융계에 따르면 8대 주요 시중은행의 고려산업개발에 대한 여신은 총 2159억원이며 담보 및 보증분 1849억원을 제하면 이들 은행의 직접적인 손실은 79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 규모로는 하나 533억원, 한미 522억원, 조흥 401억원, 국민 283억원, 주택 239억원의 순이었고 충당금 적립 비율은 국민 20.0%, 한미 8.0%, 하나 7.7%, 신한 4.0%, 조흥 1.9%의 순이었다.
교보증권의 분석 자료에 따라 부동산 담보여신 회수율 50%, 채권담보 100%, 서울보증보험 보증 100%를 가정한 은행들의 추가손실 규모는 주택 238억원, 하나 208억원, 조흥 193억원, 외환 59억원, 한미 54억원의 순이었다.
교보증권 성병수 애널리스트는 “고려산업개발 부도로 인한 은행주의 단기 하락이 예상되나 은행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한다”며 “최근 금리하락 추세에 따른 시중은행들의 수신금리 인하와 수수료 현실화 등으로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