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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투사 조합 ‘선착순 배정’

한창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2-25 21:30

시기는 미정...1호 조합 지방펀드 배려

“물의 일으킨 창투사는 제외할 것”

중기청은 올해 배정된 1000억원의 재정자금을 조합신청 선착순으로 배정키로 했다. 모집시기는 중진공과 기획예산처간의 이견으로 아직 미정이다. 또한 중기청은 재정자금 출자시 신생창투사의 1호조합이나 지방펀드에 대한 우선 배정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불공정 투자 업체와 법령위반 창투사에 대해서는 재정자금 출자를 중단한다는 계획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기청은 기획예산처의 조합출자 기금에 대한 집행승인이 확정되는 대로 창투사들의 조합 결성 우선순위를 선착순으로 결정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시기는 중진공의 노사협상이 2월말경에 끝날 것으로 보여 3월초부터 재정자금 집행이 이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중기청과 벤처캐피탈협회가 조사한 1분기 조합결성 추진 예상규모는 창투사 47개사에 78개조합, 총8000억원 규모다.

이 정도 규모의 조합이 결성되려면 정부기금이 2400억원 정도 소요된다. 전체 조합분중 30%가 정부자금에서 출자되기 때문에 1000억원의 재정자금을 가지고 만들 수 있는 조합은 약3300억원 규모다.

따라서 8000억원 예상 조합중 4700억원 규모의 조합결성은 차질을 빚게 된다. 이러한 자금부족을 이유로 중기청은 선착순으로 조합 결성자금을 배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창투사들은 조합 결성이 늦을수록 자금배정이 어려워져 조합원 모으기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신생창투사들은 1호 조합 결성 여부가 당사 존립과 직결되기 때문에 펀드결성에 사활을 걸고 있다.

업계 분위기는 이번에 재정자금을 풀 때 신생창투사 1호조합에 우선권을 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자기자본계정을 통해 투자자금을 소진한 신생창투사들이 이번 1호 조합결성에 실패하면 이는 바로 창투사 폐업으로 연결된다.

여기에 신생창투사들의 자금고갈은 투자유치를 기다리는 벤처기업들에게 악영향을 끼쳐 벤처 자금선순환의 고리가 끊어지고 벤처산업 전체에 심리적인 압박감으로 작용될 것으로 보여진다.

중기청 한 관계자는 “기획예산처의 자금집행 승인이 나면 선착순으로 자금을 집행할 것이며 1000억원에 대한 기금이 집행되는 기간은 보름에서 한달 정도 소요될 것” 이라며 “지난해 자금 집행이 보류된 10여개 조합과 3개의 지방펀드에 우선적으로 자금이 배정될 것으로 보이며 신생창투사 1호조합에 대한 우선집행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이면계약 등 불공정 투자, 부실 여부, 법적 투자의무비율 준수 여부 등을 위반해 경고·시정명령을 받은 창투사는 재정자금 집행에서 제외하고 상시 감사체제를 활성화해 조합 변칙운용을 사전에 차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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