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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컨설팅社 난립 심상찮다

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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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2-07 21:02

명퇴자들 중심...테헤란로에만 300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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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피해우려...실적보고 거래해야”

최근 테헤란로 일대에 금융기관 명퇴자들을 중심으로 설립된 벤처컨설팅사 난립으로 벤처기업과 창투사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초부터 부쩍 늘기 시작한 컨설팅사가 진입과 퇴출을 거듭하며 현재 300여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벤처기업이나 창투사들이 전략적 제휴 상대로 컨설팅사를 선택할 때 지금까지 실적을 파악해 거래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8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현재 테헤란로 주변에만 300여 벤처컨설팅사들이 진출해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벤처컨설팅사를 설립하고 있는 대부분 인력은 과거 증권사와 종금사 등 구조조정으로 인한 금융권 퇴사자들로 이뤄져 있고 올 상반기중 은행권 구조조정과 관련한 인력들이 유입될 전망이어서 컨설팅사가 난립할 것으로 보여진다.

문제는 컨설팅사들이 이렇다 할 네트워크나 실적도 없이 회사를 설립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컨설팅사를 믿고 제휴를 체결한 벤처기업이나 창투사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컨설팅사들의 벤처기업 연구개발 인력과 3년간 예상매출에 대한 사업계획서 과대포장은 옛날 얘기가 됐다. 경험도 없는 일부 신생컨설팅들은 벤처기업들을 상대로 언제까지 자금 펀딩을 받아 주겠다며 회원사 가입 명목으로 착수금을 받는 등 행태를 보이고 있다.

또한 자금펀딩 소스인 벤처투자기관들에 자사 컨설팅 역량을 과대 포장해 접근하고 있어 벤처기업뿐만 아니라 창투사들의 주의도 요망되고 있다.

지난해초 컨설팅사들은 주로 자금펀딩, 인큐베이팅, 홍보 등 각자의 색깔을 가지고 벤처기업과 창투사를 연결하는 고리역할을 했다.

그러나 현재 신설되는 컨설팅사들은 겉으로는 토털컨설팅을 말하지만 실제로는 수수료를 챙길수 있는 자금 펀딩분야에 목을 메고 있다. 인큐베이팅, 기술개발 컨설팅은 곁가지인 것이다.

창투사 한 관계자는 “요즘 컨설팅사들로부터 벤처기업 발굴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자는 문의가 폭증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컨설팅사들이 자금펀딩이나 IPO실적이 전무한 곳들이어서 정중히 거절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벤처기업들은 자금펀딩을 위해 수고스럽더라도 창투사를 직접 방문하거나 펀딩 실적이 풍부한 컨설팅사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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