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벤처기업들의 외자유치가 활발해지는 분위기 속에서 몇몇 기업들의 해외자본 유치가 무산되고 있으며 일부 기업의 외자유치설은 사실무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무분별한 외자도입설에 대해 관련업계에서는 의도적인 주가 끌어올리기가 아니냐는 반응이다.
한편 벤처기업들의 해외 자본유치 노력은 외국인에 의한 경영권 지배, 대주주의 지분 늘리기 수단으로 악용되는 등의 부작용으로 나타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벤처캐피털들이 계속 위축된 투자활동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자유치가 기업을 살릴 수 있는 수단으로 각광받아 왔다.
벤처기업들의 외자유치시 협상 진행이 계속되면서 투자자들의 주가에 대한 기대감은 부쩍 커졌다. 그러나 얼마지나지 않아 외자유치설은 협상결렬이라는 실망스러운 소식으로 전해지는 것이 일상적인 모습이 되어 버렸다.
지난해 골드커뮤니케이션즈가 해외 CB를 발행키로 했으나 없던 일이 됐고 코리아링크 역시 해외CB발행 결의를 취소했다.
사이버텍홀딩스는 해외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직접 투자유치를 추진했으나 결국 무산됐고 시스컴은 처음으로 시도한 전환사채 발행을 취소했다.
최근에도 창투사로 웰컴기술금융이 미국계 투자기관과 투자유치협상을 벌이다 좌절됐고 시공테크는 전환 사채발행을 취소했다. 이밖에도 바이오시스의 해외신주인수권부 사채 발행이 물거품이 됐다.
외자유치설이 나돌던 현대모비스의 경우 외자유치는 사실무근이며 미국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심지어 외자유치 공시를 6번이나 다시 한 곳도 있고 ‘양해각서 체결’‘협상 중’‘지연’등으로 이어지는 지루한 공시 내용에 투자자들은 기대를 걸어보지만 대부분 무산되고 있다.
또한 일부에서 행해지고 있는 외자유치도 대표들이 자금을 들여온 후 이를 재투자 형식으로 외국으로 빼돌리거나 해외 공모시장에서 CB BW를 발행한 후 다시 사는 방법을 통해 개인지분을 늘리는데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벤처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외자유치가 활발해 지면서 벤처기업들이 외자유치설 유포를 통해 주가 끌어올리기를 하거나 개인의 이익을 위한 방편으로 삼는 것 같다”며 “확인되지 않은 외자유치는 신중히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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