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미은행이 지난 10월부터 데이터마이닝 전문업체 웹패턴테크놀로지와 계약을 맺고 인터넷뱅킹 고객의 웹로그를 분석, 이를 전략수립에 이용하고 있다.
한미은행은 웹패턴테크놀로지에게 인터넷뱅킹 고객을 연령, 직업, 소득수준 등으로 분류해 분석한 자료와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웹패턴테크놀로지는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 ‘엔테이커(nTaker)’ 사용자들의 인터넷 사이트 방문 성향을 알 수 있어 다른 은행사이트와의 비교 분석 자료도 제공하고 있다.
웹패턴테크놀로지는 ‘엔테이커’를 기반으로, 지난 6월부터 분야별 국내 웹사이트 순위를 발표하는 사이트 ‘랭크서브(www.
rankserv.com)’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웹패턴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웹로그 분석 결과 ‘다음’은 메일 카페, ‘야후’는 뉴스 등 어느 사이트나 가장 핵심적인 컨텐츠 한두개 외에는 고객들이 잘 찾지 않았다”며 “한미은행 사이트도 고객들이 가장 즐겨찾는 핵심 컨텐츠 중심으로 개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은행은 앞으로 1년간, 웹패턴테크놀로지부터 매월 고객 웹로그 분석자료를 받게된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