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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러스 파이낸싱’ 방식 채권매각 추진

김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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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11-19 16:04

신용금고, 국내 최초 도입...부실채권 명세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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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신용금고업계가 국내 최초로 셀러스 파이낸싱 방식을 도입해 부실채권을 매각한다는 방침을 세워 금융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은행 등의 부실채권 매각은 직접 매각 방식을 채택해 왔으나 이번 금고업계가 검토하고 있는 방식은 부실채권의 매각과 함께 새로운 여신이 발생되는 방식이어서 향후 국내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매각에 새로운 방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상호신용금고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 자산관리회사(AMC) 설립을 위해 각 신용금고로부터 부실채권 명세를 받아 자산평가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신용금고업계는 이번 부실채권 매각과 관련 셀러스 파이낸싱(Seller’s Financing) 방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셀러스 파이낸싱 방식은 매도자가 유동화 대상 자산 매입을 위한 자금을 매수자에게 대출해 주는 것으로 유동화 자산의 매각과 함께 대출이 발생되는 방식으로 국내에서는 아직 이러한 방식을 통한 부실채권 매각이 이뤄진 사례가 없다.

이 방식을 통하면 매입자는 자금부담이 적어지게 돼 비용이 절감됨에 따라 매입가격도 높아지게 된다.

금고업계는 셀러스 파이낸싱 방식에 의해 대출이 실시되면 9% 이상의 금리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금고업계는 약 4조원 규모의 여유자금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AMC에 참여하는 금고들도 이 방식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태이다. 이는 부실채권의 높은 가격 매도와 함께 고금리의 여신확보도 이루어진다는 일석이조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AMC 설립을 위해 삼화, 해동금고 등 14개사가 4000억원 정도의 매각대상 부실채권이 확보된 상황이며, 모간스탠리, 론스타, 도이치뱅크 등 외국 자산운용전문회사가 적극적으로 참여의사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금고업계 관계자는 “현재 참여한 14개사 외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금고가 여럿 있다”며 “본격적으로 AMC 설립 작업에 들어가면 약 7000억원 이상의 부실채권이 확보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고업계에서는 최소 65% 이상의 매입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전국 금고의 부실채권 관리를 위해 AMC에 컨소시엄 형식으로 참여하는 외국사를 최우선 파트너로 선정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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