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월 한 달간 외국인투자자는 233만8천744계약의 주가지수옵션을 거래, 올 들어 1∼10월 누적거래량이 1천82만6천413계약으로 1천만계약을 넘었다.
지난 달 주가지수옵션 전체 거래량 가운데 외국인투자자 비중도 전월대비 1.4%포인트 오른 4.9%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4%를 웃돌았다. 외국인투자자는 또 지난 달 주가지수선물도 16만6천138계약을 거래, 연간(1∼10월) 누적거래량이 111만8천396계약으로 100만계약대에 올라섰다.
이처럼 외국인투자자의 주가지수선물.옵션 거래가 활기를 띠는 것은 그만큼 현물시장의 변동성이 심화되고 현물시장에서 투자종목을 선별하기 힘들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국내 주식시장이 하향추세를 보임에 따라 선물.옵션거래에서 외국인투자자는 `매도` 포지션을 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달 주가지수선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환매를 포함, 8만7천621계약을 매도한 반면 매수거래량은 7만8천517계약에 지나지 않아 1만계약 가까이 매도우위를 보였다.
한편 외국인투자자는 지난 달 현물시장에서는 상장주식 순매도, 코스닥등록주식 순매수의 상반된 투자양상을 나타냈다.
외국인투자는 지난 달 상장주식 4조532억원어치를 팔고 3조6천763억원어치를 매입, 3천769억원어치를 순매도함으로써 9월 1조57억원에 이어 9∼10월 2개월간 약 1조4천억원어치의 상장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코스닥등록주식은 3천99억원어치를 사고 2천607억원어치를 팔아 49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문병선 기자 bs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