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으로 채택된 ‘베스트 라이프 파트너’는 위험보장은 물론 재산 및 건강관리, 문화생활에 이르는 종합적인 생애가치창조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교보생명은 이같은 비전 달성을 위해 고객에게는 행복을(고객만족도 1위), 사원에게는 꿈을(최고의 전문가 집단/최고의 성과 보상), 투자자에게는 만족을 (최고의 기업가치), 사회에는 신뢰를 (고객선호도 1위)등을 핵심목표로 설정했다.
교보생명은 향후 10년간의 추진과제를 3단계로 구분했다.
1단계는 치열한 금융환경전개가 예상되는 2003년3월까지 ‘경쟁력 우위확보’에 집중한다는 것. 2006년까지는 종합금융서비스 체제구축을, 마지막 3단계는 종합 생애가치 창조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베스트 라이프 파트너’의 비전을 현실화 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교보생명은 핵심목표의 성공적 달성을 위해 차별화 전략과 조직역량강화에 역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금융기관의 특성을 살린 종합금융서비스는 물론 은행등 타금융기관의 접근이 어려운 보험업종 고유의 건강서비스, 경쟁사가 확보하지 못한 교보문고등 문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토털 라이프 케어분야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또 조직역량강화를 위해 인원의 10%는 항상 연수를 실시하고 인건비의 10%는 인적자원개발에 투입한다는 이른바 ‘텐-텐프로그램’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최고 전문가로서의 자질을 갖게 하고 동시에 성과에 대한 최상의 보상을 제공한다는 것.
이와함께 교보생명은 고객중심의 상품과 서비스, 최고를 지향하는 전문가 집단의 구성과 도전 창의 자율 신뢰의 조직문화, 자산 및 리스크 관리, 네트워킹의 핵심역량강화에도 중점을 두기로 했다.
특히 주목할 것은 1단계인 2003년까지의 경쟁력 우위확보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인데, 권사장은 “지주회사를 만들어 은행, 손보등을 망라하는 종합금융그룹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지주회사전환 1순위로 지목돼왔고 금융지주회사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서도 침묵을 지켜온 교보생명이 지주회사 대열에 동참할 적극적인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하고 나선 것이다.
이번 비전 발표와 관련 권사장은 “형식적인 액자형이 아니라 본사와 외야의 모든 조직원의 의견수렴을 거쳐 공감대가 형성된 포켓형 비전을 수립했다”며 “이번에 수립한 비전은 회사가 추진중인 변화와 혁신의 구심점으로 적극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양우 기자 su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