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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벤처 기업탐방 /‘코젠바이오텍’

구영우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10-04 22:51

“유전자 감식 우리에게 맡기세요”

지난 8월 내한공연을 위해 입국했던 세계적인 가수 올리비아 뉴튼 존이 남자친구 패트릭 김 맥더맷과 나란히 국내의 한 바이오기업을 방문했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사이에서 태어난 애인의 한국인 생모를 찾기 위해서다. 이날 그 기업 연구소에서는 패트릭의 유전자를 채취, 생모일 가능성이 높은 사람과 대조하기 위한 샘플을 마련했다. 그때 패트릭의 유전자 샘플을 만든 기업이 바로 코젠바이오텍이다.

유전자감식 전문회사인 코젠바이오텍은 올해 5월 설립된 회사다. 전신인 ㈜아이덴티진코리아가 97년부터 미국 휴스턴에 본사를 둔 아이덴티진과 유전자감식키트 국내 독점공급계약을 맺고 성장해오다 자체기술을 축적해 제품개발을 완료하고 새롭게 변신했다. 부설 생명공학연구소에서는 지금 심혈을 기울여 온 유전자변형작물(GMO)분석키트의 출시를 앞두고 최종 마무리작업이 한창이다. 내년 7월 모든 농산물 및 가공식품의 GMO표기 의무화가 시행되면서 달아오를 시장 공략을 위해 만반의 채비를 갖추고 있다.

코젠바이오텍의 사령탑은 남용석(42)사장. 고려대에서 생화학과 분자유전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국내 한 제약회사에서 근무하다 고려대 법의학교실 조교수를 지냈다. 고려대 교수출신으로 유네스코 국제 Bioethics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세영박사와 하버드의대를 거쳐 현재 뉴욕 Medical College 교수인 양수영박사가 코젠바이오텍을 측면에서 지원하고있다.

코젠바이오텍이 진행중인 사업은 유전자감식, 개인유전자 영구보관키트, 유전자변형작물(GMO)분석, 각종 유전병 및 세균성질환의 진단키트, 유전자보관은행 설립등이다. 유전자감식분야는 배우자의 불륜, 유명인의 친자확인 소송, 대형사고 등의 사회적 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감식희망자들이 줄을 선다. 언론기관의 후원을 받아 입양아, 고아들을 대상으로 부모찾아주기 사업을 펼치는 등 아직 넉넉치 않은 벤처기업임에도 불구하고 회사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일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올 상반기에 일었던 바이오벤처 열풍속에서 국내 바이오기업들의 현주소 찾기가 아직도 쉽지않은 지금, 응용기술을 바탕으로 제품의 상용화에 주력하는 코젠바이오텍의 사업그림은 한 눈에 들어오는 느낌이다.

남사장은 “코젠바이오텍에서는 채혈없이 구강세포를 자가채취해 3일이내에 유전자감식을 끝내기 때문에 경제성과 사생활보장을 모두 만족시켜 이 분야 최고임을 자부한다”며 “유전자감식 분야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GMO시장에서 화려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코젠바이오텍의 내년도 활약상을 기억해 달라”고 주문했다.



구영우 기자 ywku@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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