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현대證-투신증권 합병놓고 노사 충돌

문병선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9-07 08:21

노조 대내투쟁 확정...분란 휩싸일 위기

현대증권과 현대투신증권의 합병을 놓고 노사가 정면 충돌했다. AIG컨소시엄과 외자유치 본계약을 남겨두고 노사대립이 조직위기로 비쳐지지 않을까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노조는 대내투쟁 방침을 확정했다. 노조는 합병철회를 요구하고 나섰고, 현대 경영진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현대경제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한 현대증권의 구조조정 및 조직 효율화안을 둘러싸고 노조위원장과 임원진 사이에 심각한 의견대립까지 발생하고 있다.

지난 4일 임원인사가 단행된 뒤에는 노조 위원장이 경영진에 최후 통첩을 하고 나섰다. 구조조정안에 노조의 입장을 적극 반영해 달라는 요구다. 데드라인은 추석전인 이번 주말로 알려졌다.

7일 김동기 현대증권 노조위원장은 “합병을 반대하고 현대증권 구조조정안에 노조의 입장을 반영하기 위해서 본격적인 대내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반면 현대증권 경영진은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현재의 방만한 조직구조로는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며 “현대증권 및 현대투신이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합병과 구조조정이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사태는 정면충돌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대외투쟁은 현재 철회된 상태지만 사태가 악화될 경우 현대증권의 노조로서는 이마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자칫 이번달말 체결될 것으로 알려진 AIG컨소시엄과의 외자유치 본계약이 심각한 타격을 받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편 AIG의 계획과는 별도로 현대증권은 현대경제연구원에 자체 구조조정안을 의뢰했다. 바이코리아 열풍 이후 부풀어진 조직에 메스를 대겠다는 의도다. 그러나 이 또한 노사위기를 극단으로 몰아가고 있다.

김동기 현대증권 노조위원장은 “경제연구원의 구조조정안이 노조의 입장은 배제한 채 경영진의 의도대로 만들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4일 임원인사가 단행된 이후 경영진과 노조는 이 문제로 인해 심각한 말다툼까지 벌였다. 노조는 임원진에 이번 주말까지 데드라인을 통고하고 구조조정안이 경영진의 의도대로 만들어 질 경우 강력 반발할 태세다.

현대경제연구원의 용역은 2~3개월전 AIG와 1차 MOU체결이 있은 전후로 해서 현대증권이 자체 진단을 내리려고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익치씨등 그룹내 역학관계로 인해 뒤로 늦춰져 왔다. 그러다 2차 MOU가 체결되고 이익치씨가 퇴진하면서 연구작업은 급류를 타게 됐다.

한편 앞으로 AIG측의 행보가 변수로 등장하고 있다. AIG는 자체 진단을 내릴 예정이지만 큰 틀에서는 2차 MOU 협상때 합병과 구조조정에 관해 현대증권 경영진과 입장을 같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본계약이 이번달 말쯤 체결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자칫 노사 위기가 조직의 전반적인 위기상황으로 비춰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문병선 기자 bsmoon@kftimes.co.kr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광주·전북은행, 지방금고 7곳 그쳐…호남권 접점 확대 과제 [지역금융의 빈자리 ①]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의 지방자치단체 일반회계 금고 기반이 광주·전주 등 주요 거점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을 대표하는 지방은행이라는 상징성에도 전남·전북권 전반의 공공금고 접점은 아직 제한적이라는 평가다.지자체 금고는 지방세 수납과 세출금 지급, 기금 관리뿐 아니라 기관거래와 공무원 금융, 지역기업 영업 기반으로 이어진다. 지역에서 조성된 자금이 다시 지역 기업과 주민에게 공급되는 선순환 구조와도 맞닿아 있는 만큼 호남권 지방은행의 금고 기반 확대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공공금고 접점, 주요 거점에 집중행정안전부가 공개한 2026년 지자체 금고지정 현황을 일반회계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부산·경남·광주· 2 대전시 재정난 공방에도 하나·농협銀 시금고 영향 제한적 [금고은행 점검] 대전시 재정난 논란이 시정 책임 공방으로 번지는 가운데 대전시 1·2금고 은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1금고 하나은행은 최근 재정난 논란 이후 일시차입이나 지방채 추가 발행·차환 등 대규모 재정 조달 관련 별도 공식 협의 요청을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세입세출 집행과 공금예금 운용 등 금고업무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2금고 NH농협은행은 이번 사안을 전임 시정 재정운용 평가와 정치적 논쟁 성격으로 보고 별도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대전시 재정난 논란이 시 자체 재정운용과 대규모 투자사업 구조조정 여부에 맞춰진 만큼, 금고은행으로 직접 영향이 번지는 흐름은 아직 제한적이라는 평가다.재정난 책임 3 NHN KCP, AI·스테이블코인으로 미래 결제 인프라 선점 [PG사 신사업 전략] 박준석 NHN KCP 대표가 AI 기반 결제 인프라 구축과 스테이블코인 정산 사업 확대를 통해 미래 결제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MCP 서버 도입과 글로벌 AI 결제 표준 대응으로 차세대 결제 환경을 준비하고,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크로스보더 정산과 글로벌 플랫폼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며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HN KCP는 AI 기반 결제 인프라 구축과 스테이블코인 결제 상용화 준비에 속도를 내며 미래 결제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NHN KCP 관계자는 “AI는 앞으로의 인프라 이용 방식 자체를 바꾸는 핵심 기술로 보고 있다”며 “국내는 AI를 결제 연동, 운영 자동화, 거래 리스크 관리에 활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