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지난해 국내 PC업계는 인터넷붐, 정부의 인터넷PC정책, 수출경기 회복 등에 힘입어 금액기준으로 220%가 성장한 4조7천억원의 PC생산으로 호황기를 맞았다”며 “그러나 올해는 주요 PC메이커인 삼보컴퓨터와 삼성전자가 최대의 PC수요처인 미국시장이 정체됨에 따라 15%정도 성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1.4분기에 이어 2.4분기에도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 국내 PC업계의 수출량이 크게 줄었다”며 “그러나 이는 계절적 요인과 함께 이달 마이크로소프트의 소비자용 새 컴퓨터 운영체계인 윈도ME출시를 기다리는 대기수요가 PC구입을 지연하고 있기 때문으로 하반기에는 완만한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예견했다.
특히 비록 미국 위주의 세계 PC시장은 정체현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지만 국내PC수요는 향후 2년간 15%의 성장률을 지속할 것으로 보여 내수위주의 저가PC를 생산하며 수익성과 투자지표가 다른 PC업체보다 뛰어난 현대멀티캡에 대해서는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대우증권은 설명했다.
또한 미국과 일본의 자회사인 이머신즈와 소텍을 통해 세계적 PC메이커로 자리잡은 삼보컴퓨터는 향후 인터넷 관련사업및 차세대 PC사업에 유리한 입지를 선점한 것으로 판단돼 장기매수추천을 한다고 대우증권은 덧붙였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