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증권업협회는 지난주 코스닥등록 예비심사 청구기업이 한 업체도 없었다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이는 올들어 처음 있는 경우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월13일은 코스닥 등록 열기가 서서히 고조되는 시점의 출발이었으므로, 이날을 제외하고는 29주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이와 관련 코스닥 등록 심사팀 관계자는 “등록 희망기업중 시장분위기가 호전될 때까지 기다리는 기업이 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지만 “이보다는 등록을 할 만한 기업은 모두 했다는 이유가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그동안 공모기업의 청약 대금으로 회사 살림의 상당 부분을 의존해왔던 증권사들이 새로운 수입원을 찾아 나섰다. 한 증권사 기업금융팀 관계자는 “회사채 발행시장이 몇달 뒤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해 이 분야에서 수익원을 찾는 방법을 강구중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지금은 일시적으로 코스닥이 주춤해 있는 상태지만 내년 상반기에 다시 ‘붐’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해 공모주 청약에 대한 비중도 줄이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문병선 기자 bsmoo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