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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털 “한 우물만 판다”

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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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7-27 16:06

세분화된 테마형 펀드 결성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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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벤처시장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창투사들이 기존의 바이오 통신장비 등의 포괄적 테마펀드에서 새로운 개념의 세분화된 분야별 조합결성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런 조합형태로 변화는 오직 한 분야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바이오 IT전문 창투사들의 경우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러한 조합구성이 포트폴리오를 한 곳에 집중시킴에 따라 큰 리스크를 떠안을 수 있다는 문제점이 제기되기도 하지만 이미 대세를 이루고 있는 분위기이다.

27일 벤처캐피털업계에 따르면 창투사들이 과거 바이오분야의 테마펀드에서 의료산업에 집중되는 펀드 결성을 추진하는가 하면 IT펀드로 명명되던 테마형 펀드를 이제는 더 세밀한 e씨큐리티펀드, 하드웨어펀드 등의 세분화된 테마형조합으로 바꾸고 있다.

이러한 분야별로 전문화된 조합단위의 포트폴리오 운영은 신생 전문창투사를 중심으로 붐을 이루고 있다. 전문창투사로서는 IT분야에 수익모델이 확실한 테마를 선정함에 따라 조합원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또한 그 분야의 전문심사역들이 속속 확보됨에 따라 이러한 분위기는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지오창투(대표 정기성)의 경우 150억원정도의 e-씨큐리티조합 결성을 추진중이고 계속적으로 하드웨어, 전자상거래, ASP 등의 조합단위 포트폴리오를 운영할 계획이다. 소빅창투(대표 허재만 박현태) 역시 8월중으로 바이오산업 중 의료산업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100억원 정도의 조합을 결성할 예정이다.

한국IT벤처투자 (대표 연병선)는 100억원 규모의 해외특화 펀드를 결성한 이후 통신장비쪽으로 투자의 방향을 잡고 있고 산은캐피탈(대표 이종각)은 지난 25일 엔터테인먼트 분야중 강원지역 애니메이션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강원벤처펀드를 조성하기도 했다.

다른 창투사들 역시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는 산업분야별로 조합구성을 계획하고 있다. 이미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런 세분화된 조합을 운영하고 있고 결성된 조합자금을 통해 분야별 업체중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초기벤처기업의 아이템 발굴과 인큐베이팅에 사용하고 이 기업들을 자이언트기업들에 인수합병시켜 투자자금을 회수하고 있다.

이러한 양상은 미국 벤처기업의 경우 70%정도가 M&A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있을 만큼 일반화 되어 있고 벤처캐피털 역시 IPO까지 계속 투자기업에 펀딩하는 것에서 벗어나 조기에 자금을 회수할수 있는 잇점을 가지고 있어 선호하고 있다.

지오창투 안계환 부사장은 “현재 추진중인 e-씨큐리티펀드는 미국에서 일반화된 조합모델을 약간 변형해 만들 예정”이라며 “이 조합에 기관투자자로 참여하는 업체 대부분이 보안관련 벤처기업으로 이들의 마케팅과 기술가이드를 투자기업들의 아이템에 결부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러한 조합모델은 기관투자가와 투자기업 모두에 시너지 효과가 있는 만큼 창투업계에 전반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창호 기자 che@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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