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되는 투신운용사 사장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구재상 상무<사진>가 내정됐다. 또 미래에셋 자산운용사 사장에는 정상기 이사가 승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금감위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투신운용사 설립 내인가를 받고 본인가를 남겨뒀던 미래에셋투신운용이 다음달 초 공식 인가를 얻고 수익증권 판매등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다.
금감위는 통상 2주에 한번씩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특정 사안들을 결정하게 되는데, 오는 8월 둘째주 금요일(11일)에 개최되는 회의에서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으면 미래에셋투신운용 설립에 관한 인가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은 한국채권연구원 등을 통해 그동안 축적해온 채권시장에 대한 노하우와 기술을 바탕으로 투신운용업에 본격 뛰어들게 된다. 한국채권연구원은 채권전용 펀드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는 등 채권영업 및 운용에 관한 방대한 데이터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미래에셋은 투신운용사 설립을 계기로 임원인사 및 직제개편을 단행할 예정인데 현재 미래에셋 자산운용사에서 펀드매니저를 관리하고, 운용본부의 총괄 책임을 맡고 있는 구재상 상무가 신설 투신운용사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상무는 64년 전남 화순 출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96년 최연소로 동원증권 압구정 지점장을 역임한 후 97년에는 한남투자신탁 이사를 맡기도 했다.
한편 미래에셋투신운용의 직제는 운용과 영업의 양대축으로 짜여지게 된다.
이 때문에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 및 임직원중 상당수가 투신운용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이며, 자산운용사 내부 인사도 단행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했다.
또한 증권사도 미래에셋의 인사바람과 맞물려 자리이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E미래에셋증권은 지난 5일 박만순 리서치센터 본부장과 김병윤 IT사업 본부장을 이사대우로 승진 발령한 바 있다.
이외에도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자산운용사 대표이사 사장에는 정상기 기획부 이사가 승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문병선 기자 bsmoo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