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미래에셋은 일은증권 인수를 포기하고 예보측에 투자의향서(IO)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일은증권 인수에 강한 의욕을 갖고 추진했지만, 전략적으로 접합이 안되는 부분이 많아 고민끝에 포기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또한 이 관계자는 “미래에셋의 영업포커스는 종합자산관리 서비스에 주력하는 것인데 반해 일은증권은 브로커리지 업무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두 회사가 통합하는데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증권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이 양적인 팽창보다 질적인 성숙에 무게를 둔 것 아니겠느냐”는 의견을 피력하면서 “아직까지는 미래에셋이 공식적인 확장단계에 진입하기는 무리임이 증명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일은증권의 강력한 인수유력 후보가 제외됨에 따라 향후 우선협상대상자 예상업체는 미궁에 빠지게 됐다.
한편 예보측은 6월28일까지 투자의향서를 접수받았고, 이달 중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월말까지 일은증권 매각을 완료시킨다는 방침이다.
문병선 기자 bsmoo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