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주식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8.86포인트 오른 818.73으로 마감됐다.
이날 주가는 전날 미국증시가 하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개장초 소폭 내림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이후 기관과 외국인투자자들이 꾸준히 매수주문을 내놓은데 힘입어 반등세로 돌아서 810선을 가볍게 넘어섰다.
상승세를 탄 주가는 장 후반 한때 820선을 회복하는 등 가파르게 오르다가 장마감을 앞두고 경계성 매물이 쏟아지며 오름폭은 좁혀졌다. 81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14일이후 2주만이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10만주와 3조4천690억원이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24개를 포함해 446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를 포함해 377개였으며 보합은 62개였다.
기관투자가와 외국인투자자들은 각각 983억원과 1천849억원 어치를 순매수해 전날에 이어 `쌍끌이 매수세`를 과시한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1천837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비철금속과 도소매, 건설, 화학 등이 오름세였고, 전날 강세였던 은행을 비롯해 증권, 종금, 통신업, 조립금속 등은 내림세에 머물렀다.
이 가운데 금융업에 거래가 집중돼 전체 대비 절반 가까운 거래비중을 나타냈고, 특히 은행업의 거래비중만 35%를 넘었다.
삼성전자와 한국통신, 한국전력, 현대전자 등 지수영향력이 높은 핵심블루칩들이 강세를 유지해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남북적십자회담과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의 방북등 대북 이슈가 부각되면서 건설과 시멘트 등 이른바 `남북 경협주`들이 오름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증시전문가들은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동시에 활발한 매수세를 형성하고 있는데다 금융시장의 안정에 대한 기대감과 이른바 `섬머랠리`(한여름 폭등세)의 희망 등이 겹쳐 단기고점인 지수 850선을 목표로한 추가상승 시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