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외국인들의 순매수 규모만 보고 코스닥시장 장세 전체를 낙관적으로 바라봐서는 안된다는 것이 증시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코스닥증권시장(주)은 이날 외국인들이 249억원어치를 사들이고 29억원어치를 내다팔아 22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도양근 코스닥증권시장 대리는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의 대부분인 216억원(34만5천주)이 한통프리텔 매수 자금`이라고 말했다.
도 대리는 `따라서 외국인들의 순매수 규모만 보고 외국인들이 코스닥 종목을 골고루 사들이는 것으로 착각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통프리텔 1개 종목을 제외할 경우 외국인들은 매도도 하지 않고 매수도 하지 않는 등 철저한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계 기관투자가로 보이는 외국인 투자자가 이날 현대증권 본점 창구를 통해 한통프리텔 주식을 30만주 이상이나 사들여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 증권가에서는 외국인들이 한통프리텔에 대해 적대적 기업인수합병(M&A)을 시도하고 있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증권 국제영업부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지난 10일부터 한통프리텔을 대거 매수해 왔다`면서 `그러나 적대적 M&A의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고점에 비해 낙폭이 과대하고 업종 대표주라는 점에서 외국인들이 한통프리텔에 대해 선취매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증시관계자들은 삼성전자가 거래소의 지수 방패역을 했듯이 한통프리텔도 코스닥시장의 지수 폭락을 저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