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장은 중소형주 중심의 개별종목 과열이 식어면서 오후장들어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16일 종합주가지수는 미국 다우지수의 폭등 영향 탓인지 전날보다 10.37포인트 오른 847.90으로 장을 열어 개장직후 860선 회복기미를 보였다. 오후가 되면서 내림세로 반전, 832.17까지 하락하는 낙차 폭이 넓어지는 등 혼조양상을 보였다. 결국 3.68포인트 오른 841.22로 마감했다.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오랜만에 강세를 보이며 지수하락을 제한하기도 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상승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보합세를 유지했으나 SK텔레콤, 포항제철, 한국전력 등 나머지 대형주들의 상승 폭이 컸다.
오후장 들어 대형주들의 강세도 한풀 꺾이며 하락장세를 보였으나 때마침 등장한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로 전일보다 소폭 상승한 채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들은 오후장에서 한국전력, 삼성전기, LG정보통신, 국민은행 등에 `사자`주문을 내며 집중 매수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123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환매자금 수요 등으로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은 637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개인 또한 중소형주 열기가 식으면서 709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상승종목이 314개(상한가 91개 포함)로 하락종목 541개(하한가 33개)보다 훨씬 적었고 거래량은 2억9702만주, 거래대금 2조9965억원이었다.
박용수 기자 pys@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