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상장 기본 요건인 미국식 회계 기준에 맞추기 위해 세계적인 경영컨설팅 회사인 PwC에 컨설팅 의뢰를 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결과는 이번주 중에 나올 예정이다.
16일 증권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동원증권은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위해 미국계 PwC컨설팅에 경영컨설팅을 용역 의뢰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뉴욕 증권거래소 상장 기본 요건중에 하나인 시가총액 10억달러(한화 1조 2000천억원)을 맞추는 것과 관련, 동원증권은 5월초 까지 2000억원대 상당의 유·무상증자를 실시, 시가 총액을 맞출 예정이다. 현재 동원증권의 시가총액은 7700억원대 안팎으로 증자를 마치면 1조원 가까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증자에 따른 주가 하락의 우려와 시가총액의 부족액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동원증권은 자회사인 동원창업투자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비교적 건실한 동원창투 매각으로 동원증권의 자산가치를 보전해 주가를 떠받쳐 시가총액을 맞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동원창업투자는 동원증권이 대주주로 3백60만여주, 약 71%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가 3만원대를 웃돌고 있다. 동원증권은 아울러 경영권까지 넘기는 방안도 검토, 매도가를 높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동원증권 관계자는 “뉴욕거래소 상장을 검토하는 과정에 용역의뢰를 맡긴 것뿐이며 상장을 계획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단지 검토에 불과한 것이기 때문에 확대해석하지 말기를 당부했다. 또한 동원창투 매각도 처음 듣는 소리라며 소문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동원증권은 외국인 지분율 30%안팎으로 높은 점유율을 보이는 등 그동안 외국인 투자자들로부터 우량증권사로 인정을 받고 있다.
박용수 기자 pys@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