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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8 특집] 새천년 벤처산업 우리가 주도-<서울엔젤클럽>

김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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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3-02 10:01

명실상부한 최대의 엔젤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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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을 지원하는 양지에 벤처캐피털회사가 있다면 음지에는 엔젤클럽이 있다. 벤처신화의 수많은 주역들이 사업 초기에 엔젤클럽의 도움을 통해 무한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전국 각지에 문어발처럼 퍼진 공식적인 엔젤클럽이 있는가 하면 음성적으로 계모임 형태를 띤 클럽들도 우후죽순처럼 세를 확장하고 있다. 선진국들 역시 마찬가지. 미국 실리콘밸리에만 2500여개의 엔젤그룹이 활동하고 있으며 국내에도 30여개의 엔젤그룹이 맹활약 중이다.

현재 각 지역을 대표하는 엔젤클럽은 6개 정도. 가장 많은 회원수를 확보하고 있는 엔젤클럽은 서울엔젤클럽으로 지난 2월말 현재 회원수만 5000명을 넘어섰다. 수원의 경기엔젤이 1000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고 기술신용보증기금이 운영하는 기보엔젤클럽에는 500여명의 회원들이 활약중이다. 이밖에도 대구·경북엔젤, 인천엔젤, 스마트21엔젤클럽등이 가세하고 있다.

단기간에 대박을 터트리기 위한 돈놀음양상도 다소 비춰지기는 하나 그래도 벤처붐과 함께 그야말로 벤처기업들의 ‘수호신’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짭짤한 주식거래 이득을 취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지만 투자금액의 30% 부분에 대해 종합소득세 공제를 받을 수 있는 것도 매력. 벤처캐피털과 함께 ‘벤처붐’의 한 축을 이루면서 벤처기업 성공신화의 꿈을 함께 일궈가고 있는 주요 엔젤클럽의 투자실적과 이들의 활약상을 소개한다. <편집자>



서울엔젤클럽은 작년 2월에 설립됐으며 지난 2월 기준 5784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엔젤클럽이다. 서울엔젤클럽은 현재까지 45개 업체에 437억원을 투자했으며 엔젤마트 투자설명회 등 투자자를 위한 50여 회의 행사를 개최했다.

서울엔젤클럽은 투자유치 희망기업을 회원에게 소개할 경우 4~5단계에 걸친 검증을 통해 실체가 분명하고 사업성이 유망한 기업에 한정하고 있다.

특히 내부 분석 및 실사과정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이는 외부 전문가의 경우 실사나 분석에 임하는 열정이나 진지함이 직접 분석하는 경우보다 미흡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현재 엔젤마트에서 소개되는 기업은 투자유치신청을 받은 기업 30개중 1개 꼴로 최근 벤처기업들의 수가 증가하면서 경쟁률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서울엔젤이 투자한 기업중 일차적인 성공평가를 받을 수 있는 올해의 코스닥 등록 예정기업은 테크노필 타프시스템 지씨텍 하이퍼정보통신 토미스 이포인트 제이텔 등이며 내년에는 더 많은 기업이 등록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서울엔젤에서 공개설명회를 가진 기업들의 평균 추정가치는 5만 888원으로 평균 취득가인 1만 9834원에 비해 2.6배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아직 실패한 기업이 나타나지 않는 이유는 비교적 경영기반이 확보된 기업과 각 기관으로부터 추천받은 기업을 주로 소개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서울엔젤측은 올 상반기내에 전국엔젤클럽연합회 설립을 주도해 중기청에 정식 등록할 계획이며 엔젤투자관련 연수 및 교육, 상호정보교환, 공동행사개최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회원 증가추세를 감안할 때 올해 안에 회원 총수가 2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최대 100개 기업에 대해 500억원이상을 투자할 계획에 있으며 엔젤마트 18회 투자설명회 10회 등을 개최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엔젤클럽은 투자기업 지원 및 경영감시체제의 강화를 위해 엔젤들의 사외이사, 감사 선임 등을 통해 투자기업들의 건전한 경영을 유도하고 있다.

서울엔젤클럽 관계자는 “현 엔젤투자의 문제는 개인투자자들이 기업육성이 아닌 재테크를 목적으로 하는 데 있다”며 “특히 후발 기관투자가들의 무차별적인 투자행태가 이른바 ‘묻지마 투자’를 유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회원 및 투자자 수의 급증에 따른 인프라 구축이 필요한 때”라고 밝히고 “우량기업의 발굴을 위해 각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문의 : 서울엔젤클럽·316-3652)



김상욱 기자 sukim@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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