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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證, CTI 콜센터 구축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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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2-21 09:17

합병 전환 잔류등 선택 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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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금융감독위원회의 종합금융회사 발전방안의 가장 큰 의미는 종금사들의 향후 진로에 대한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점이다.

그동안 종금사는 잔류냐 퇴출이냐는 단 두가지 선택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증권 또는 은행과 합병, 단독 증권사 전환, 종금사로 잔류하면서 투자은행화하는 등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됐다.

종금업계는 IMF 이후부터 최근 나라종금의 영업정지에 이르기까지 무려 21개사가 퇴출 또는 합병을 통해 간판을 내림으로써 부정적인 인식을 피할 수 없었다. 또 점진적 겸업주의 전환 원칙에 의해 금융권별 업무의 상호진출이 진행되고 직접금융시장의 활성화로 종금사의 업무 위험도가 증가하는 등 종금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종금사에 대한 시장의 불신을 해소하면서 전세계적으로 금융기관들의 대형화 추세를 감안, 종금사간 또는 은행 및 증권사와의 합병을 통해 대형 투자은행화를 모색하는 합병 종금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이 발표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1월에 발표된 종금사 발전방안 초안보다 구체화된 것은 합병(전환) 증권사에 외국환 매매, 외화자금차입, 대출, 보증, 역외계정의 설치·운용 등 외국환거래법 시행령 제14조에 의한 종금사의 외국환업무 취급이 확대되고, 종금업무 취급 점포도 기존 점포의 2배인 6개 수준으로 인정된다는 점이다.

이번 발전방안이 종금사의 합병을 유도하는 차원에서 기획된 만큼 종금사간 합병에 대해서도 증권, 은행과 합병하는 경우에 비해 지원에 큰 차이는 없다. 그러나 단독으로 전환하는 종금사에 대한 지원에는 차별을 두고 있다.

이에 대해 증권업 진출을 꾀하고 있는 종금사들은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우선 증권 은행 등 합병 대상을 찾기가 수월치 않고, 두번째는 이런 차별화는 결국 단독 전환시 경쟁력 약화를 야기해 시장에서 도태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면서 기존 증권사와의 경쟁에서 어려움이 따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경쟁력을 갖게 하는 부분은 여수신이 가능하다는 점인데 기존 점포수만 인정해 준다면 결국 지점 수를 늘린 다음 증권사로 전환을 꾀하는 길을 모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러한 문제로 증권사로 전환할 종금사가 나타날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 오히려 자회사를 통한 증권업 진출에 더 많은 비중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종금업계는 잔류 종금사에 대한 지원방안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강제적인 합병이 없다면 규제 완화 등을 통한 잔류 종금사 활성화 방안을 선택하는 게 경쟁력 있는 금융기관으로 성장하는 데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다.

잔류 종금사에 대해서는 주식형 투자신탁업무, 채권위탁매매, 투신운용사 설립 등의 허용으로 증권사로 전환하지 않아도 충분히 증권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주었다.

또 지점 설치에 까다로운 인가요건을 완화하고 장기적으로 지점설치를 사전신고제로 변경 검토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종금사만으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된 것이다. 여기에 개인에 대한 대출을 예금담보대출에 한해 허용해 줌으로써 위험부담을 줄이면서 여수신의 확대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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