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보험료 6회 분납이 개발되면서 자동이체 고객의 경우 누구든지 자동으로 계약이 갱신되는 ‘자동이체 및 자동갱신연장특약’에 가입함으로써 만기 후 실수로 갱신계약을 미처 하지 못했을 때 자동으로 갱신되도록 했다.
이는 만기 후 계약자가 깜빡 잊고 계약을 갱신하지 않을 경우 무보험 상태가 되는데 이때 사고가 나면 보험사로부터 보상을 받지 못하는 계약자를 보호하고 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해 보험사가 개발한 특약이다.
특히 추가 보험료 납입이 없어 계약자가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되고, 만약 보험회사를 옮기거나 계약을 해지할 경우 보험회사에 알리기만 하면 되므로 편리한 제도다.
그러나 1월말 현재 전체 자동차보험 가입자 가운데 6회 분납에 가입하는 비중이 20~30%대에 머물고 있어 이 특약 혜택을 받는 계약자가 적은 것으로 나타나 보완이 요구되고 있다.
가장 먼저 6회 분납을 실시한 동부화재의 경우 40%로 가장 높았을 뿐 나머지 손보사들은 20~30%에 머물고 있고 일부 회사는 20% 미만의 비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일시납이나 2회 분납자의 경우도 이 특약에 가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 특약에 가입할 수 있으나 대부분의 소비자가 특약에 가입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담당자들의 지적이다.
따라서 보험료를 일시납으로 납입하거나 2회 분납하는 경우에도 이 특약에 자동으로 가입되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거나 이 특약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만기 이후 무보험 상태로 운전하는 경우를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김성희 기자 shfre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