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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고업계 ‘사이버 예금’ 경쟁 예고

김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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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1999-12-27 08:53

해동 · 한솔등 앞다퉈 개발…1월중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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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도에는 금고업계에 사이버 예금유치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금고업계가 사이버뱅킹업무를 강화하면서 그동안 인터넷을 통해 대출을 해주는 상품에서 한단계 나아가 내년에는 사이버 예금유치를 위해 각 금고들이 다양한 사이버 예금상품을 잇따라 준비중에 있기 때문이다.

27일 금고업계에 따르면 해동금고와 한솔금고는 사이버 예금에 대한 상품 구상을 마치고 1월초 발매한다는 계획하에 마무리작업에 나서고 있다. 또한 인터넷 홈페이지 재구축 작업을 하고 있는 동부금고도 홈페이지 구축이 끝난 이후 사이버 예금 도입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금고업계가 이처럼 사이버 대출·예금 등 인터넷 뱅킹에 큰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지점망의 약점을 보완하겠다는 점과 비용절감을 통해 여수신 갭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골드금고가 CTI기반 콜센타를 구축하려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해동과 한솔금고가 선보이는 사이버 예금에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어느 금고 상품이 인기가 있을 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해동금고의 사이버 예금의 특징은 금리가 높다는 점이다. 보통예금임에도 불구하고 금리를 8.5%로 책정할 계획. 이는 은행의 정기예금보다도 높은 금리이며 은행과의 자동이체도 가능하다.

해동금고가 이처럼 파격적인 예금금리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은 마진율이 높은 누구나 대출이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누구나 대출은 연 24%의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1만건이 넘는 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높은 마진율을 보이는 대출상품이 있기 때문에 높은 금리의 보통예금을 선보일 수 있는 것이다.

반면 한솔금고의 사이버 예금은 일종의 캐쉬백 서비스의 성격을 띈다. 한솔금고는 예금 금액에 따라 사이버 머니를 제공해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그룹내에 인터넷 쇼핑몰업체 외에도 기타 업체와도 협의를 하고 있다.

한솔금고 관계자는 “고금리 제공으로도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지만 다양한 부대서비스의 제공으로 승부할 생각”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인터넷 전자금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고업계는 이미 점포를 통한 영업만으로는 은행 등 타 금융기관과의 경쟁이 어렵다는 점을 깨닫고 인터넷뱅킹으로 승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미 해동, 한솔금고 등을 벤치마킹해 사이버 대출을 도입하거나 계획을 갖고 있어 2000년 이후에는 사이버 예금도 경쟁적으로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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