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1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손보업계의 플러스자동차보험이 시판 3개월만에 25.6%의 가입률을 기록했다. 이는 시판 첫달인 9월말보다 56%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 3월말에는 신규·갱신 가입자 중 플러스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운전자가 3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첫달인 9월에는 가입대상 건수 75만4백89건 가운데 9만7천7백4건만이 가입, 16.4%의 낮은 가입률을 보였다. 그러나 10월에는 1백54만7천3백80건 중 30만9천91건이 플러스자동차보험에 가입함으로써 20.0%로 가입률이 높아졌고 11월에는 2백41만1천97건 주에서 25.6%인 61만6천1백67건이 가입하는 결과를 보였다.
이처럼 플러스자동차보험의 가입률이 늘어난 것은 기존 자동차종합보험보다 `자기신체사고`의 보장폭이 넓어진데다 기존 종합보험의 `자기차량손해`에서는 보상하지 않았던 것까지 보상해주는 등 더 많은 보상이 메리트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즉, 기존 종합보험에는 자기과실로 사고를 낸 경우 보험에 가입했더라도 보험가입자나 직계가족에 대한 피해 보상이 매우 미흡했으나, 플러스보험에서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 보험가입자나 직계가족이 교통사고를 당한 경우에도 치료비 전액과 위자료, 휴업손해액 등을 보상한도(최고 2억) 내에서 지급하는 등 보상내용을 대폭 확대한 것이 어필했다.
또 자기 과실로 차량이 파손돼 수리를 하게 될 경우 대체교통비용을 30일 한도 내에서 지급하고, 원격지에서 사고차량을 수리한 후 자택까지 운반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을 지급해주는 점, 그리고 차량 전손시 폐차비용과 새차 구입에 소요되는 등록비, 취득세 등의 제반비용을 지급해 주는 점도 장점으로 작용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김성희
김병수 기자 bsk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