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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내일저축계좌 가입 청년, 3년 새 월 소득 50만원 넘게 증가

마혜경 기자

human070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14 07:59

2022년 가입자 총소득 183만원→235만원…저축·부채상환액도 늘어
상용직 41.1%→45.2%…자가 보유 비율도 10.2%→15.6%
전일제 근로 52.2%→66.5%…“자립 기반 강화 효과”

청년내일저축계좌 가입 청년, 3년 새 월 소득 50만원 넘게 증가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마혜경 기자] 청년내일저축계좌에 가입한 저소득 청년들의 월 소득이 가입 이후 3년 사이 50만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뿐만 아니라 상용직과 전일제 근로 비율, 자가 보유 비율 등이 함께 높아지면서 경제·고용·주거 전반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보건복지부는 13일 ‘청년내일저축계좌’ 사업에 대한 4차년도 패널조사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청년내일저축계좌 가입자들의 사업 참여 전후 사회·경제적 변화를 분석하고, 2025년부터 시행된 금융특화서비스의 성과를 함께 살펴본 것이다.

청년내일저축계좌는 일하는 저소득층 청년이 꾸준히 저축해 3년 만기 이후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부의 대표적인 자산형성 지원사업이다. 보건복지부는 2022년 사업 시행 초기부터 가입자를 대상으로 패널 연구 참여자를 모집했으며, 2022년과 2023년 가입자 가운데 4,022명을 패널로 구축해 연구해왔다.

이번 4차년도 조사는 이 가운데 3,24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기간은 2025년 10월부터 2026년 3월까지이며, 재무·고용·주거 등의 지표 변화를 시계열로 분석하고 사업 참여 경험과 필요한 지원 내용 등을 조사했다.

▲ 출처 : 보건복지부

▲ 출처 : 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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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소득 증가다

2022년 가입자 패널의 월 총소득은 2022년 182.8만원에서 2025년 234.9만원으로 증가했다. 3년 동안 월 52.1만원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월 저축액도 36.9만원에서 49.4만원으로 증가했다.

부채를 갚는 규모도 커졌다. 월 부채 상환액은 34.2만원에서 48.4만원으로 늘었으며, 금융 이해력 점수 역시 100점 만점에 65.1점에서 67.1점으로 상승했다. 단순히 소득이 늘어난 것뿐 아니라 저축과 부채 관리 등 재무관리 역량도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가입 청년들의 실제 경험에서도 이 같은 변화가 확인됐다.

한 참여자는 매달 적립되는 저축금을 확인하면서 빚을 줄이고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고 밝혔으며, 또 다른 참여자는 저축을 통해 소비습관과 자기통제력이 달라지고 종잣돈을 마련해 향후 주택 구입이나 투자까지 생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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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안정성도 높아졌다

2022년 가입자 가운데 상용직 비율은 41.1%에서 2025년 45.2%로 상승했다. 전일제 근로 비율은 같은 기간 52.2%에서 66.5%로 크게 높아졌다.

근로소득 역시 월 135.2만원에서 178.4만원으로 증가했다. 저축을 지속하기 위해 꾸준히 일하는 과정에서 고용 형태가 안정되고 근로소득도 증가하는 흐름이 나타난 것이다.

한 참여자는 3년간 저축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일하다 보니 4년차 정규직 직원이 됐다며 현재 직장을 오래 다닐 수 있게 된 중요한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저축을 단순한 금융 활동을 넘어 안정적인 근로생활을 이어가는 동력으로 인식하고 있는 셈이다.

▲ 출처 : 보건복지부

▲ 출처 : 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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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여건도 개선됐다

2022년 가입자 패널의 자가 거주 비율은 10.2%에서 2025년 15.6%로 상승했다. 일반·임대 아파트 거주 비율 역시 37.0%에서 45.4%로 높아졌다. 주거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47점에서 3.58점으로 상승했다.

한 참여자는 국민임대주택에 거주하다 방 3개짜리 새 집을 마련하고 대출금 일부를 갚았다며, 자신의 힘으로 빚을 갚았다는 성취감이 자존감을 회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용기를 줬다고 전했다.

▲ 출처 : 보건복지부

▲ 출처 : 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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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교육과 재무상담을 제공하는 금융특화서비스의 효과도 확인됐다

보건복지부가 2025년부터 청년내일저축계좌 가입 청년을 대상으로 시행한 금융특화서비스 이용자 1,853명을 분석한 결과, 참여 이후 재무관리역량 점수는 26.9점에서 29.0점으로 올랐다. 저축인식은 24.5점에서 25.4점으로, 경제적 안정감은 5.2점에서 6.0점으로, 삶의 만족도는 6.2점에서 6.7점으로 각각 상승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저소득 청년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면서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특히 2026년에는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 청년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규모를 2025년 2만명에서 2만5,000명으로 확대하고, 금융교육도 온라인 강의와 비대면 금융상담, 오프라인 컨설팅 등으로 다양화할 계획이다.

청년내일저축계좌는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청년이 매월 10만원에서 50만원 이하를 저축하면 정부가 소득 수준에 따라 월 10만원 또는 30만원을 정액 지원하는 방식이다. 차상위 이하 청년의 경우 3년 만기 때 본인 저축금 360만원을 기준으로 정부지원금을 더해 1,440만원과 이자를 받을 수 있다.

김문식 보건복지부 복지정책관은 “청년내일저축계좌 사업에 대한 효과성 분석 결과 경제·재무, 고용, 주거 등 다양한 측면에서 참여 청년들의 긍정적 변화가 확인됐다”며 “일하는 저소득 청년들의 자립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마혜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human07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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