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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신한·하나·우리銀 비이자이익 23% 증가…키포인트는 ‘수수료’ [금융사 수익구조 다변화 점검 (상)]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4-12-02 00:00

4대 은행 올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 3조121억원
수수료이익 중 외화·신탁·투자수수료 비중 높아

KB·신한·하나·우리銀  비이자이익 23% 증가…키포인트는 ‘수수료’ [금융사 수익구조 다변화 점검 (상)]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총영업이익 중 비이자이익 비중이 10%대를 기록했다. 수익 다변화 전략에 따라 수수료이익을 확대한 결과로 이자이익 중심 포트폴리오에서 점차 탈피하는 모습이다.

2일 한국금융신문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올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4개 은행의 올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이익은 전년 동기(2조4539억원) 보다 22.7% 증가한 3조121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수료이익은 3분기 누적 3조1289억원을 기록했다. 한 회사당 수수료로 평균 7822억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4대은행 수수료이익 비중 증가율 미미

4대 은행은 올해 3분기만에 지난 3년 중 최고 비이자이익을 기록했었던 2021년의 기록(2조 8313억원)을 뛰어넘았다. 2022년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감소 영향 등으로 비이자이익이 급감했으나 이후 꾸준히 우상향해 수익을 회복했다.

이에 총영업이익에서 비이자이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회복했다. 총영업이익 중 비이자이익 비중은 4대 은행 평균 ▲2021년 9.95% ▲2022년 5.45% ▲2023년 7.48% ▲2024년 1분기 9.28% ▲2024년 2분기 9.13% ▲2024년 3분기 10.73%다. 2022년 비중이 전년 대비 4.50%포인트 급감했지만 점차 비율을 높여 올해 3분기에는 10% 이상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에서 선두를 달리는 회사는 우리은행이다. 우리은행의 올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9790억원으로 4개 은행 평균(7530억원) 보다 2200억원 이상 많다. 총영업이익 중 비이자이익 비중도 14.8%로 4개 은행 평균(10.73%) 포다 4%포인트 이상 높다.

반면 국민은행의 올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6185억원으로 4개 은행 중 최소를 기록했다. 총영업이익 중 비이자이익 비중은 7.50%로 우리은행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은행들의 미래 중점 수익 부문인 수수료이익은 비슷한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다. 4대 은행의 수수료이익은 ▲2021년 3조8178억원 ▲2022년 3조7501억원 ▲2023년 3조8301억원 ▲2024년 3분기 3조1289억원이다. 연간 3조 7~8000억원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올해에는 3분기만에 지난해 이익의 80%를 거둠에 따라 역대 최대 수수료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수수료이익 비중도 비슷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총영업이익 중 수수료이익 비중은 4대 은행 평균 ▲2021년 12.98% ▲2022년 10.93% ▲2023년 10.55% ▲2024년 1분기 11.45% ▲2024년 2분기 11.15% ▲2024년 3분기 10.98%다.

가장 많은 수수료이익을 벌어 들이고 있는 회사는 국민은행이다. 국민은행의 올 3분기 누적 수수료이익은 8347억원이다. 전년 동기(8661억원) 보다 3.6% 줄어들었지만 리딩뱅크로서 가장 많은 자산을 운용함에 따라 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다만 총영업이익 중 수수료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10.1%로 4개 은행 중 가장 낮다. 주요 시중은행 중 이자이익 의존도가 가장 높다는 의미다. 총영업이익 중 수수료이익 비중이 가장 높은 회사는 우리은행이다. 올 3분기 우리은행의 수수료이익 비중은 11.80%로 4대 은행 평균(10.98%) 보다 0.8%포인트 이상 높다.

수수료이익 톱 ‘국민’·기여도 톱 ‘우리’

국민은행은 연간 1조원이 넘는 수수료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2021년 1조1789억원 ▲2022년 1조966억원 ▲2023년 1조1683억원으로 총영업이익 중 비중은 ▲2021년 14.10% ▲2022년 11.40% ▲2023년 11.20% ▲2024년 3분기 10.10% 수준이다. 수수료이익의 이익 비중이 10~11%대에 머물러 있다.

수수료이익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문은 ‘외화수수료 등 기타’다. 올 3분기 누적 2810억원을 벌어들여 수수료이익 중 33.7%의 비중을 차지했다.

신한은행의 올 3분기 누적 수수료이익은 7842억원으로 전년 동기(6900억원) 보다 13.6% 증가했다. 총영업이익 중 10.80%에 해당한다. 신한은행도 수수료이익이 총영업이익에 기여하는 비중은 지난 몇 년간10~11%대에 머물러 있다.

수수료이익에 가장 크게 기여하고 있는 부문은 ‘기타’ 부문이다. 기타 수수료는 올 3분기 누적 1983억원으로 전체 중 25.3%를 차지하고 있다. 수수료이익의 1/4이 기타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은행의 올 3분기 누적 수수료이익은 7270억원으로 전년 동기(6761억원) 보다 7.5% 증가했다. 총영업이익 중 비중은 11.20%다. 하나은행 수수료이익의 총영업이익 기여 비중은 ▲2022년 9.60% ▲2023년 9.80%로 10%를 밑돌았으나 올해 들어 ▲2024년 1분기 11.30% ▲2024년 2분기 11.20% 등 11% 대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올 3분기 누적 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6660억원) 보다 17.6% 증가한 7830억원을 기록했다. 4대 은행 중 가장 큰 증가율이다. 우리은행의 수수료이익은 총영업이익 기여 비중도 가장 높았다.

우리은행의 총영업이익 중 수수료이익 비중은 늘 높은 수준을 유지해왔다. ▲2021년 13.60% ▲2022년 11.40% ▲2023년 10.90% ▲2024년 1분기 12.30% ▲2024년 2분기 12.00% 등이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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