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파운드리 회복세라는데'…삼성전자, 고객사 찾기 분주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9-02 16:00

파운드리, AI 향 제품 중심 반등세…삼성전자 점유율 13% 2위
TSMC 점유율 격차는 여전…인텔, 파운드리 재추진 포기 호재
IBM 수주 기반 빅테크 모객 속도…차량용 반도체 협력도 모색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 사진=삼성전자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로 부진에 빠졌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이 AI 서버 등의 수요 증가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3, 2나노 공정 생산 체계가 본격화되는 만큼 빅테크 등 AI 기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해 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파운드리 1위 TSMC와의 격차를 줄이는데 총력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 세계 파운드리 산업의 전체 매출은 전분기 대비 약 9%,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이는 AI 데이터센터 등에 필요한 AI 반도체 수요가 커지면서 파운드리 업체들의 매출도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파운드리 점유율 2위 삼성전자는 1위 TSMC과 점유율 격차를 줄이는 데는 실패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파운드리 점유율은 13%로 TSMC(62%)과는 올해 2개 분기 연속 49% 차이를 유지했다. 이는 TSMC가 애플, 엔비디아, 퀄컴 등 AI 반도체를 생산하는 빅테크와 공고한 협력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로서는 글로벌 빅테크 수주를 위해 도입한 3나노 공정 경쟁에서 뒤처진 것이 뼈아팠다. 삼성전자의 3나노 공정을 도입 초기 수율(양품 비율)이 약 20%에 그치며 60%의 수율을 기록한 TSMC를 상대로 고객사 유치에 실패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파운드리는 수율이 60% 이상을 기록해야 사업화가 가능한 수준이다.

다행히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근 3나노 공정 수율 확대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한다. 또 선단 공정인 GAA(게이트올어라운드) 2나노 공정 프로세스 설계 키트 개발에 성공해 고객사 본격적인 제품 설계를 진행 중이다. 해당 공정을 통해 내년 양산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선단공정 사업 확대와 GAA 3나노 2세대 공정 본격 양산을 통해 올해 매출은 시장 성장률을 상회할 것”이라며 “2028년까지 AI와 HPC(고성능컴퓨팅) 관련 고객 수를 4배, 매출은 9배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도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점유율 확대는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AI와 HPC 분야에서 고객사를 얼마나 확보할 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한다. 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발표에서 5나노 이하 선단 공정에서 수주가 늘면서 HPC 고객 수가 2배 증가했다고 밝혔지만, 빅테크 고객사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점유율 상승은 어렵다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파운드리 재추진에 나선 인텔이 부진에 빠진 것은 호재다. 인텔은 2021년 겔싱어 CEO가 복귀하면서 파운드리 시장에서 2030년까지 삼성전자를 추월하는 등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하지만 최근 인텔이 실적부진에 빠지면서 파운드리 사업 축소 및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들려오고 있다. 삼성전자로서는 본격적인 고객 확보를 앞두고 경쟁자가 사라지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발표된 IBM의 차세대 AI 반도체 수주 성공을 기반으로 점차 고객사를 확보해 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IBM은 지난달 27일 메인프레임 칩셋 '텔럼 2' 프로세서와 '스파이어' AI 가속기를 삼성전자가 5나노 공정으로 양산한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완성차업계에서 화두로 떠오른 자율주행 등 차량용 반도체 수주에도 나서는 등 고객사 다양화에도 집중한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오는 10월 메르세데츠-벤츠, BMW, 아우디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 본사가 위치한 독일 뮌헨에서 파운드리 포럼을 개최한다.

또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부문 내 시니어 영업 관리자(Senior Sales Manager) 직무 채용 공고를 진행 중이다. 해당 직무는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사업 기회를 파악하는 업무를 담당하며, 특히 자동차 분야에서 기존 사업과 신흥 시장의 추세를 관찰하고 분석하는 업무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업계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차량용 반도체 자체 개발을 선언한 만큼 삼성전자가 현대차그룹 반도체 파운드리 수주전에 뛰어들 가능성을 점치기도 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빈도체 ‘엑시노스 오토’를 오는 2025년부터 현대차 그룹에 공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모른다'·'여력 없다' 논란 MBK 김병주…2년 연속 국감 증인 채택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질타를 받았던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사진)이 2년 연속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과거 국회 현안질의와 청문회 등에 잇따라 불출석한 전력이 있는 만큼 실제 출석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올해 국감에서는 홈플러스 회생 책임과 함께 롯데카드 배당, 딜라이브 재무 문제, 사법 리스크 등이 쟁점으로 거론될 전망이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오는 7일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홈플러스 기업회생 이후 투입된 긴급경영안정자금과 입점상인 피해 등이 주요 질의 사유다. 김광일 MBK 부회장도 홈플러스 기업회생과 경영 책임 2 민주당 “홈플러스 사태, 김병주 회장 책임 묻지 않으면 누가 납득하나” 최근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와 관련해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의 불기소 가능성이 보도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수사당국에 철저한 책임 규명을 촉구했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도 국정감사를 통해 MBK와 홈플러스 경영진의 책임 및 금융당국의 관리·감독 문제를 살펴보겠다고 밝혔다.2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은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병주 회장에게만 책임을 묻지 않는다면 누가 납득하겠느냐”며 “홈플러스 사태의 책임 규명에 누구도 예외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전 원내대변인은 “지난달 23일 검찰이 MBK파트너스 회장을 불기소하는 방향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검찰은 올해 1 3 금호석화 돌아온 박찬구, 상반기 보수 15억…기본연봉도 증가세 [가성비 C-레벨]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올해 상반기 15억 원에 가까운 보수를 받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늘어난 규모다. 기본연봉이 오른 데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지급 되지 않았던 특별상여금까지 더해졌다.2일 금호석유화학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박 회장은 올해 상반기 급여 12억8500만 원과 상여 2억1400만 원 등 총 14억9900만 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상반기 11억9000만 원보다 3억900만 원(26.0%) 증가했다.올해 박 회장의 기본연봉은 25억7000만 원으로 전년보다 약 8% 올랐다. 금호석화는 임원보수규정에 따라 회사 경영실적과 재정상황에 대한 기여도, 임원의 성과와 근속연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임원별 급여 인상률을 결정하고 있다.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