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기회의 땅 잡자” 인도네시아에 깃발 꽂는 韓 카드·캐피탈사 [글로벌 제2 수익영토 찾아라 (2)]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8-19 00:00

KB·신한카드, 현대·롯데캐피탈 등 8사 진출
장기적 관점서 고객 유치·수익확보에 최적 조건

“기회의 땅 잡자” 인도네시아에 깃발 꽂는 韓 카드·캐피탈사 [글로벌 제2 수익영토 찾아라 (2)]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금융권이 수익다변화를 위한 핵심 과제로 글로벌 사업을 꼽고 핵심 지역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은행, 증권, 보험, 카드, 캐피탈 등 업권별 금융사가 공략 중인 주요 지역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현황과 전략 방향을 살펴 본다. <편집자 주>

국내 금융사들의 동남아시아 진출이 줄을 잇는 가운데, 최대 격전지를 꼽으라면 단연 인도네시아다.

인도네시아의 2023년 명목 GDP는 전년 대비 7.7% 증가한 약 1조 3,887억달러다. 인도네시아가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93년 0.73%에 불과했으나, 30년간 연평균 6.8%의 높은 경제성장을 통해 그 비중을 1.35%로 약 2배 가까이 증가시켰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K-금융의 격전지, 인도네시아‘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 인도네시아의 경제 규모는 2020년 대비 2배 성장하고, 2050년에는 5.7배 성장한 6조 3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더해 골드만삭스는 인도네시아가 2050년 중국, 미국, 인도와 함께 세계 4대 경제 대국에 등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전략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되자 인도네시아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FDI 증가는 인니 국민들의 소득 증가로 이어졌다. 인도네시아의 1인당 GDP는 최근 3년간 연평균 1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IMF는 2023년 인니의 1인당 GDP가 처음으로 5,000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발표했다.

중국 등의 과거 사례를 보면 1인당 GDP가 5,000 달러를 돌파 후 10년내 1만 달러 돌파 가능성이 높다.

또한 해당 소득 구간에는 은행 이용률 급증과 증권업이 개화하기 시작하는 ‘금융 성장기 시장’이 도래한다.

이에 인도네시아는 국내 4대 금융지주가 공통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나라다. 2022년 기준 국내 은행의 인도네시아 내 총자산은 144억 3000만 달러로 전체 해외 자산의 7.1%가 집중돼 있다.

특히 은행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금융 침투율이 낮다는 특징이 있다. 은행업의 계좌보유 비중은 2021년 기준 52.8%로 은행 이용률이 빠르게 증가했다.

반면, 신용카드의 금융 침투율은 2021년 기준 1.6% 수준으로 비은행 부문에 대한 부문은 아직 낮은 수준이다.

이에 국내 비은행의 진출도 이어지고 있는데 특히 여신전문금융회사들이 그러하다. 국내 여전사 중 카드사 4사(신한카드, KB국민카드, 우리카드, BC카드), 캐피탈 4사(현대캐피탈, KB캐피탈, 하나캐피탈, 롯데캐피탈) 등 총 8개 회사가 인도네시아에서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먼저 한국 카드사 중에서는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BC카드, 우리카드가 인도네이사 현지에 법인을 세우고 영업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2022년 인도네시아 소재 할부금융사 ‘바타비야 프로스페린도 파이낸스’의 지분 82.03%를 취득해 ‘우리파이낸스 인도네시아’를 공식 출범했으며 이후 소액주주 지분에 대한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의무공개매수를 완료하면서 보유 지분은 82.03%에서 84.5%로 확대됐다. 우리카드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중고차 할부금융과 중장비 리스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으며 할부 금융상품 기획과 판매 등을 통해 현지 영업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는 각 2015년과 2020년에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신한카드는 ‘신한인도파이낸스’를 설립했으며 자동차·오토바이 할부, 리스 사업, 신용카드 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신한인도파이낸스는 1분기 순이익 25억원으로 전년 동기(21억원) 대비 19.0% 증가했다.

KB국민카드의 현지법인 ‘KB 파이낸시아 멀티 파이낸스(KB FMF)’는 자동차·오토바이·내구재 할부금융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KB FMF는 올 1분기 5억 22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BC카드는 인도네시아를 포함해 동남아시아 국가 간 결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국가간 결제 네트워크(N2N)’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 중인 해외 디지털 결제 사업 해외 파트너로 단독 선정됐으며 2022년에는 인도네시아 IT개발사 ‘크래니움’의 지분 67%를 인수하기도 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은행 ‘만디리’와는 지난 2015년부터 협력해 카드결제 시스템 운영, 유지보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카드사를 비롯해 4개의 캐피탈사도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영업 중이다. 롯데캐피탈은 지난 2012년 ‘롯데캐피탈 인도네시아’를 설립했으며 2015년 하나캐피탈이 ‘시나르마스 하나파이낸스’를, 2019년 KB캐피탈이 ‘순인도 국민 베스트 파이낸스’를, 현대캐피탈은 2020년 ‘현대캐피탈 인도네시아’를 설립했다.

경쟁이 치열한 인도네시아 시장 내에서 ‘시나르마스 하나파이낸스’는 다목적 자동차금융을 선보이는 전략을 택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지 시나르마스 그룹의 영업 노하우와 하나캐피탈의 중고차 할부금융 노하우를 더해 중고차 및 신차 할부와 중고차담보대출 등의 자동차금융을 선보였다.

또한 운전자본과 투자금융 등의 기업금융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다각화를 꾀했다. 영업 측면에서는 한국처럼 활용할 수 있는 신용정보 데이터의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직접 고객을 찾아가 정보를 확인하는 등 인적 역량을 활용하고 있다.

‘순인도 국민 베스트 파이낸스’는 인도네시아 시장 전략으로 현지 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상품 개발 및 리스크 관리를 강화한 오퍼레이션 프로세스 수립에 중점을 뒀다. 고객의 납입 수준을 고려한 낮은 월불입금 상품 출시 및 현장 심사와 영업을 분리 운영해 리스크관리와 영업 간의 견제와 균형을 추진했다.

특히 모바일 현장심사 앱을 활용해 신속한 심사프로세스를 운영하고 본사 심사 집중화 관리로 심사 효율화 및 심사역량 강화도 추진하고 있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2금융 다른 기사

1 손대진 BNK캐피탈 대표, 우량 기업 대출 확대·충당금 감소로 순익 증가…건전성 관리 강화 [2026 금융사 1분기 실적] 손대진 BNK캐피탈 대표가 우량 기업 대출 증가, 대손충당금 감소로 올해 1분기 순익 증대를 이끌었다. 올해 가계 대출 총량제와 경기 둔화로 리테일 대출 증가가 어려운 만큼, 기존 강점인 자동차 금융과 우량 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29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캐피탈 올해 1분기 당기순익은 38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8.9% 증가했다. 우량 기업 중심 기업대출이 증가와 대손충당금 감소로 수익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BNK캐피탈 관계자는 "우량 기업 대출 중심으로 영업을 펼치는 등 조정영업이익이 증가했다"라며 "반면 충당금 전입액은 전년동기대비 50억원 감소한 411억원을 기록하며 당기순익이 증가했다"라 2 진성원 우리카드 대표, 해외 조달로 포트폴리오 다변화 [카드 조달 돋보기 (6)] 미·이란 전쟁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카드업계의 조달 부담이 커지고 있다. 수신 기능이 없는 카드사는 회사채·ABS 등 외부 차입 의존도가 높은 만큼, 시장금리 변화에 민감한 구조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요 카드사의 조달금리와 차입 전략 등을 점검해 본다. <편집자 주>진성원 우리카드 대표가 해외 조달 확대를 통해 조달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국내외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해외 ABS 발행과 신디케이티드론 추진 등 신규 조달 채널을 확보하며 안정적인 자금 조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장기차입금 중심의 조달 구조와 만기 분산 전략을 유지하는 한편 해외 조달 비중을 확대하며 조달 3 김건호 우리금융F&I 대표, 투자 확대로 수익 제고…중위권 도약 박차 [2026 NPL 돋보기 ④] 지난해 부동산 PF 정리 등의 영향으로 부실채권 시장이 호황을 이어갔다. 올해 역시 비슷한 규모의 시장 호황이 전망되는 가운데, NPL 전업 투자사들의 성장 전략과 시장점유율 경쟁 구도의 변화를 살펴본다. <편집자주> 우리금융에프앤아이가 그룹의 비은행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의 일환으로 NPL 전업사에 재진출한지 4년이 됐다. 그 사이 자산 규모를 4배 가까이 키우며 빠르게 시장 내 입지를 다지는 등 성공적인 성과를 보였다.앞으로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신용등급 상향과 공모 회사채 흥행을 발판 삼아 조달 경쟁력을 높이고, 투자 확대를 통해 중위권 도약을 노린다.비은행 수익원 다각화 포석…2000억 자본금으로 출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