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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株, 밸류업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에 ‘훨훨’…하반기도 오름세 이어질까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6-20 18:29

‘KRX 증권’ 지수, 2%대 강세…전 구성 종목 동반 상승
“증권사, 주주환원 강화…유동성 확대 따른 수혜 전망”

사진제공 = 통로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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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올해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 중인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 종목에서 은행·보험 대비 상대적으로 소외됐었던 증권주가 최근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밸류업 정책 발표에 따라 증권사들의 주주가치 제고 방안이 강화되고 있으며 연내 금리가 인하될 경우 유동성 확대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20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은보닫기정은보기사 모아보기)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들로 구성된 ‘KRX 증권’ 지수는 전 거래일(698.21)보다 2.11%(+14.7) 오른 712.91로 장을 마쳤다. 해당 지수는 지난 17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지수 구성 증권주 11개 모두가 강보합 마감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유진투자증권은 전장 대비 24.65%나 급등했고 ▲유안타증권 4% ▲다올투자증권 2.81% ▲SK증권 2.29% ▲한화투자증권 2.15% ▲NH투자증권 2.03% ▲한국금융지주 1.94% ▲키움증권 1.56% ▲미래에셋증권 1.26% ▲대신증권 1.21% ▲삼성증권 0.66%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이들 중 최근 한 달 동안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종목은 삼성증권으로 657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기관의 선택을 받은 곳도 삼성증권(897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외국인 투자자는 한국금융지주(102억원)에 러브콜을 보냈다.

이에 증권주들을 담은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증권’은 증권주가 반등을 시작한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4.36% 상승했으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증권’도 4.75% 올랐다.

이처럼 최근 투자자들이 증권주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정부의 밸류업 정책과 하반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주는 은행, 보험과 함께 대표적인 저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으로 꼽힌다. 19일 기준 ‘KRX 증권’ 지수의 PBR은 19일 기준 0.45배로 집계됐으며 구성 종목 중 PBR이 가장 높은 키움증권도 0.69배에 그쳤다. 이 밖에 ▲NH투자증권 0.58배 ▲삼성증권 0.51배 ▲한국금융지주 0.48배 ▲한화투자증권 0.46배 ▲미래에셋증권 0.39배 ▲SK증권 0.38배 ▲대신·유안타증권 0.37배 ▲다올투자증권 0.33배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의 밸류업 정책이 본격화하면 증권사들이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강화하며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당국의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로 증권사 주주가치 제고 방안이 강화될 전망”이라며 “이미 주주환원책을 수립한 증권사들은 향후 자사주 매입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으며 대부분 현금배당과 자사주 취득을 병행하고 있어 하반기에 추가 자사주 매입 공시를 한다면 수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하반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증권주에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증권은 기준금리가 인하되면서 나타나는 유동성 확대의 수혜를 입는다”며 “유동성 확대는 증시 자금 유입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고 이렇게 유입이 현실화되면 거래대금 증가와 증시 상승이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2~2014년의 사례와 같이 기준금리가 내려가도 증시가 박스에 갇히면 거래 대금이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훼손될 수도 있다”며 “이 경우 강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할 수 있는 증권사가 더욱 부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최선호주로 삼성증권을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규제 수준(100%)을 크게 상회하는 순자본비율(NCR)을 바탕으로 35%대의 주주환원율을 안정적으로 달성하면서 타사보다 낮은 할인율을 적용받고 있지만, 아직 개선의 여지는 많다고 판단해서다. 다만 그는 “아직 그 이상의 주주환원 정책은 발표하지 않았는데, 장기간에 걸쳐 지속된 높은 배당에서 드러나듯이 주주환원에 대한 의지는 강하다고 판단한다”며 “향후 추가 주주환원 정책과 함께 내재 할인율도 큰 폭으로 개선될 수 있다”고 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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